무작정 기타를 샀고 노래를 시작했다.
[오늘하루음악]샘 헌트(Sam Hunt) - Body Like A Backroad
On the highway to heaven Headed south of her smile
그녀의 미소가 있는 남쪽은 천국으로 가는 길
Get there when we get there
그곳에 가는 길은
Every inch is a mile
1센티가 1킬로 같아
1. 무작정 서울로 향했다.
나의 어릴 적 꿈은 소박했다. 무작정 서울로 가는 것! 무작정 서울로 갈 수 있다면 뭐든 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고 자란 곳이 싫어 떠난 것이 아니라 더 큰 물에서 헤엄치고 싶었을 뿐이다. 꿈은 대학을 가서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사람 사는 게 어딜 가나 똑같다는 걸 알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치열한 싸움을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곳에 들어선 것이다. 전장에서 살아남아야 했기 때문에 뒤돌아 보지 않고 달려왔다. 어느새 서울 살이 7년, 달라질게 전혀 없는 그저 그런 삶을 살고 있다. 이제는 오히려 서울살이에 익숙해진 몸과 마음이 익숙하다. 여유를 즐겼던 나는 사라졌고, 쳇바퀴처럼 정해진 규칙 속에 기대어 살아간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싫어하는 내가 여기선 아닌 척하며 지낸다. 단지 사는 곳이 바뀐 것뿐인데 많은 변화를 느낀다. 나는 무작정 서울로 왔다. 또 다른 무작정을 기대하며 살아간다.
2. 무작정 기타를 샀고 노래를 시작했다.
'샘 헌트'의 꿈은 '풋볼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타고난 운동신경, 멋있는 선수들의 모습만 봐도 설렜을 것이다. 하지만 어쩌다가 뮤지션이 된 것일까? 그 시작은 우연에서 시작되었다. 친구의 새로 산 기타가 멋있어 보였고, 친구를 따라 음악의 길에 접어들게 된다. (어릴 적 친한 선배의 기타 치는 모습을 좋아한 짝사랑 그녀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 내가 떠올랐다.) 계기가 어떻게 되었든 뮤지션의 길이 옳은 선택이 되었다. 자신의 노래가 라디오를 통해 세상에 울려 퍼지게 되고 주목받는 컨트리 뮤지션이 된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새로운 인생의 결과가 이렇게 달콤할 수도 있구나? 내심 부러우면서도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다소 억지) 운동선수를 꿈꿨던 만큼 우락부락한 몸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달콤한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운동선수 보다 뮤지션이 더 잘 어울림
-달콤한 노래에 숨겨진 이야기
-상남자의 프러포즈 송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