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의 정류장은 어머니였다.
[오늘하루음악]버스커버스커(Busker Busker) - 정류장(Bus Stop)
이대로 영원히 있을 수만 있다면
그대여 그대여서 고마워요
1. 함께 있어줘서 고마워요.
함께라는 건 혼자 있을 때보다 큰 힘을 준다. 다시 말해 외로움, 어색함, 단조로움 등을 채워주고 마음을 풍성하게 한다. 따뜻함으로 물리적인 상태보다 감성적인 온도를 높인다. 이처럼 함께라는 단어가 주는 힘은 굉장하다. 가깝게는 가족, 친구에서부터 연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라는 테두리 안에서 잃어 버진 것을 채워 준다. 고맙고, 감사하며 행복하다. 가끔은 내 존재에 대해 부정할 때가 있다. 자존감이 낮아지면서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많다는 자격지심을 느낀다. 누군가와 함께하면 잃어버린 나를 채울 수 있다. 여러모로 함께라는 건 나에게 굉장히 이로운 것임에 틀림없다. 지금도 나와 함께 해줄 누군가를 위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2. 정류장의 또 다른 의미
2005년에 발매된 패닉의 '정류장'을 들으며 힘이 되어준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고단한 삶이 반복될수록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어 진다. 가족, 연인, 친구 등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을 주변 사람들을 통해 채운다. 패닉의 '정류장'은 그 어떤 누군가를 통해 잃었던 것을 채우는 내용을 담았다. 장범준(버스커버스커)의 '정류장' 역시 비슷한 의미로 담고 있다. 장범준은 슈퍼스타K에서 어릴 적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혼자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를 향한 고백이라 말했다. 일상을 살아갈 원동력을 준 '어머니'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 같은 의미를 담고 있지만, 대상이 다르다. 아니 대상이 분명했다. 경쟁을 하며 지쳐가는 마음을 가족을 통해 붙잡고 싶었던 것이다. 나에게 정류장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된다.
-패닉과 버스커버스커의 정류장
-장범준의 정류장은 어머니였다
-함께해서 행복해요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