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음/볼빨간사춘기 - 프리지아

영원히 잊지 못할 사람을 그리는 노래

by 생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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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음악]볼빨간사춘기 - 프리지아


내게 준다고 했잖아요. 기억하나요?
그 꽃은 그냥 예쁜 꽃이 아녜요
내겐 그 여름이 그대에겐 여운이 남을
소중한 노오란 꽃이에요


1. 내가 소중하다고 느끼는 기준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다는 것이 고마울 때가 있다. 각기 다른 차별점을 구분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며, 호불호를 가르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는 건 너는 꼭 싫다고 하더라!" 서로 다른 관점으로 인해 생기는 오해는 편을 가르는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옳고 그름의 기준은 본인에게 있다며 상대방의 틀린 점을 나무란다. "너와 나는 달라도 너무 달라, 어쩌면 태생부터 다를지도 모르지" 이렇듯 관점은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 내며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도 나에겐 꺽지 말아야 할 정원 속 꽃처럼 보여도 함께 있는 무리에선 나를 포함해 존재감 없는 잡초 중에 한 종류일 뿐이다. "참 아름답고 곱다" 나만 콩깍지가 씌어 아름답다 느낄 때도 주변에선 그저 그런 사람 중에 하나다. 결국 소중 함의 기준은 오로지 나한테 있다. 내가 좋아하고, 선호하는 것이 오로지 내 기준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이제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겐 꽃 같고, 영원히 함께 했으면 하는 반려자이길 바란다. 누가 뭐라 해도 말이다.

2. 그녀에게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보인다.
지난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의미를 담아 "프리지아 꽃을 내게 주세요"라고 외친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했었던 기억이 노오란 프리지아에 담겨 있을 것만 같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 말한다. 어쩌면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미련의 상징은 아닐까. 톡톡 튀고 개성 있는 목소리로 독보적인 색깔로 자리 잡은 여성 듀오 뮤지션 '볼빨간사춘기'의 '프리지아' 속 이야기다. 이 노래에선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꽃의 미련을 담아 영원히 기다려보겠다는 순애보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또한 매력적인 목소리는 감성 폭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갑자기 비슷한 느낌의 뮤지션이 생각났다.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그랬었나? 나도 모르게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떠올랐다. 색깔의 농도가 다를 뿐 분명히 같은 색처럼 느껴진다. 거친 듯 다듬어졌고, 진지한 듯 발랄하다. 도저히 종잡을 수 없지만, 분명한 건 남들과 다른 매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아름답다. 그 자체만으로 빛이 난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처럼 존재만으로 자신의 색깔을 뿜어낸다. 독보적인 색깔을 가진 만큼 대중 적인 부분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사람들을 다양한 색깔을 존중하기 시작했다. 또한 개성만큼 자신의 색깔을 만드는 뮤지션을 선호한다. 이참에 더 튀어도 될 것 같다. 정체되어 있는 것보다 백배는 나아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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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에게서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떠올랐다.
-그댄 네게 프리지아에요.
-영원히 잊지 못할 사람을 그리는 노래

80210668.jpg 출처. 소파르뮤직 / 볼빨간사춘기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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