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리 섹시해서 미움받는다!?
매력 절정 효린이 돌아왔다.
오랜만에 효린 앨범이 발매되었다. 홀로서기 이후 싱글 3연작 'SET UP TIME'의 두 번째 솔로 앨범이다. 첫 번째 앨범인 <내일할래>에서는 이별의 미련이 남은 한 여자의 상황을 노래했다면, 이번에는 이미 서로에게 감정이 식어버린 연인이 이별의 수순을 이야기했다. (불현듯 싱글 3연작 모두 이별을 노래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홀로서기 이후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을 것이다. 발라드? 댄스? 무엇 하나 빠질 것 없었던 그녀였기에 이번 행보는 더 다양함을 담기 위한 시도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첫 앨범 <내일할래> 부터 직접 프로듀싱하며 확연히 달라진 모습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을 쏟아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기에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본다면 이번 앨범 ‘달리(Dally)’ 또한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는 고민들로 봐야겠다. ‘달리(Dally)’를 발매하며 그동안 뿜어내고 싶었던 숨은 끼를 마음껏 뽐 냈다. 그룹에서 솔로로, 노래와 안무를 동시에, 이왕이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며 전체적인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려 노력한 흔적이 돋보인다.
‘달리(Dally)’가 공개된 뒤 현재까지(2018년 05월) 유튜브 373만 조회수를 달성하고 있다. 공개된 지 만 하루도 안 돼 유튜브 100만 조회수를 달성한 기록도 이번 노래가 큰 반향을 일으킨 것만은 분명하다. 사실 이번 앨범이 다소 선정적이거나 매력적이라는 시선들이 나뉘며 만들어진 이슈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건 그동안 숨겨왔던 효린의 다양한 매력이 돋보이는 노래인 만큼 컴백이 반갑다. (걸그룹은 잘 모르지만, 그중에 효린의 노래가 좋다는 건 진즉에 알았다)
유달리 섹시해서 미움받는다!?
‘달리(Dally)’의 가사와는 다르게 다소 선정적인 퍼포먼스라며 비판을 제기한 사람들이 있다. 과한 노출이냐? 단지 퍼포먼스나 안무냐? 뮤비 속 등장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고 있으면 의견이 나뉠 만도 하다. 뮤비 속 백업댄서들은 하나같이 섹시함이 돋보이는 안무를 선보인다. 엉덩이를 강조한 의상부터 트월킹 댄스까지!(트월킹은 세계적인 팝스타 '니키 미나즈'의 대표곡 '아나콘다'를 통해 유명해진 안무다) 기존에 걸그룹에서 선보였을 때보다 더 강한 퍼포먼스가 시선을 끈다.
사실 뮤비 자체가 선정성 논란에 오른 건 팬덤 연령대를 고려해보면 틀린게 아니다. 뮤비는 이미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고, 지상파 음악방송은 12세 시청가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순화는 필요하다. 분명한 건 섹시한 콘셉트가 비난이나 고쳐야 할 잘 못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굳이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허약했던 어린 시절에 생긴 배에 남은 흉터 자국은 이겨내야 할 콤플렉스였다. 효린의 생각은 남 달랐다. 자신의 흉터를 문신으로 돋보이게 하여 숨겨야 할 것이 아닌 오히려 드러내 자랑스러운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가장 매력 없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신체가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외치는 노래인 것이다.
다음 행보는 여름일 것 같다.
앞서 3연작 'SET UP TIME'을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세 번째 앨범은 언제 나올까?" 두 번째 앨범까지 공개되었고, 이제는 세 번째 앨범만 남았다. 내 생각엔 여름에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몇 가지 뒷받침 할 만한 이유가 있는데, 우선 "시스타는 여름을 겨냥한 앨범에 익숙해있다!" 그룹으로 활동할 당시 시스타의 건강미를 내세워 여름만 되면 가장 뜨거운 걸그룹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갔다. 실제로 매년 여름마다 발매되는 노래는 여름에 반드시 들어야 할(or 듣고 싶은)걸그룹으로 사람들에게 각인시켰고, 기대하게 만들었다.
두 번째로 "이미 선전포고는 끝나 보인다"이다. 첫 앨범을 통해 이별의 아픔을 잔잔한 팝 발라드로 시작했다면, 두 번째는 섹시한 콘셉트의 댄스였다. 효린이 가장 잘하는 노래와 춤이 이미 다 공개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콘셉트의 춤과 노래를 곁드린 신나는 장르로 컴백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시원한 창법으로 더위를 날려 줄 것이다" 첫 번째로 이야기한 시스타 컴백 시기와 마찬가지로 여름을 겨냥한 시원시원한 노래로 선보일 것이다. 가창력은 이미 검증되었기에 어느 정도 시원함이 될지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