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e, 마마무 멀티버스에 관해서...
요즘 아이돌 앨범에는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는 콘셉트가 있습니다. 바로 '세계관'입니다. 마치 영화 '마블 유니버스'의 이야기처럼 다양한 인물 설정과 각자의 가치관을 부여합니다. 또한 그러한 생각들은 알고 보면 더 큰 그림 안에 일부분일 뿐이죠. 하나의 큰 세계관 안에 각 멤버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나가죠. 사실, 중요한 건 팬들에게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몇 년 동안 한 가지 콘셉트를 고수하더라도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팬들에게 공감과 함께 상상력을 자극하는 여백이 존재해야 하고요. 오늘 소개할 <마마무> 역시 이러한 이야기들을 담아 앨범에 녹여냈죠. 이름하여 '마마무 멀티버스', 다소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신선한 자극제가 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4 Season 4 Color 그 이후 이야기"
그동안 마마무는 약 1년 동안(2018년 3월 ~ 2019년 1월) '4 Season 4 Color'라는 콘셉트로 각 멤버들의 숨은 끼와 매력을 발산시켜왔습니다. 봄은 <화사>의 '옐로 플라워', 여름은 <문별>의 '레드문', 가을은 <솔라>의 '블루스', 겨울은 <휘인>의 '화이트 윈드'. 각 앨범의 주인공들을 바꿔가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죠. (사실 단순히 주인공을 기준으로 앨범이 만들어진 게 아니라 각 앨범마다 계절과 심리상태, 마케팅적인 전략까지 치밀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발라드가 제격인 가을, 겨울과 신나는 댄스나 라틴음악을 여름에 접목시킨 것이죠. 각 멤버들은 그 안에서 극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입니다.)
"만약 마마무가 마마무가 아니라면?"
정규 1집(Melting)에 이어 3년 9개월 만에 발매된 최근 앨범'reality in BLACK'는 이전 콘셉트(4 Season 4 Color)의 종료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또 다른 우주에 각 멤버들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과학적인 이야기를 하자는 건 아니고, 또 다른 멤버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로 보입니다. 어쨌든 어디에 있든 힙한 마마무로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자기 자신 자체가 멋이고 아름다움이다"
이번 앨범은 수록곡 'Universe'를 통해 대략적으로 풀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각자의 모습으로 살고 있더라도 하나의 별처럼 빛나고 있을 것이라고 말이죠. 가사에도 나와있듯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자신들은 항상 자기 본연의 일에서 멋있는 삶을 살고 있을 것이고, 매력적인 일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달라질 것이라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Universe'는 마치 앨범의 머리말 역할이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Moon and Star Solar
온 세상을 화사하게 밝힌 빛이
Oh 휘이이 in
Jupiter and Mars
가까운 듯 먼 우리 사이
-Universe 가사 中
앞으로 변신할 마마무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세계관은 너무 방대한 크기라 가늠하긴 좀 어렵지만 다시 한번 각자의 이야기로 시작을 풀어내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해봅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콘셉트에서 마음에 드는 하나를 찾으라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새해를 시작하는 지금 최고의 덕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마무의 'Universe'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