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정승환표 발라드는 잊어라! 이번엔 여름발라드다!

정승환, 이번 노래는 김동률이 느껴진다?

by 생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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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이 여름에 돌아왔다??



정승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렇습니다. "차가운 겨울, 눈 내리는 어느 골목길 카페, 창가에 앉아 있는 어떤 남성, 이별 후 떠난 그녀를 떠올리며 앉아있죠. 어느새 오른쪽 눈가엔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리네요." 과장된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눈사람',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등 겨울 발라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서정적이고 구슬픈 감정은 이제 탈피하고 싶었던 걸까요. 좀 더 밝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여름에 발라드를 선보였습니다. 이름하여 '여름 발라드'. 듣다 보면 청량하고 맑은 느낌이 납니다. 마치 물 푸른 언덕 위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처럼 명랑함이 느껴집니다.


Untitled-11.jpg ▲여름에 돌아온 정승환, 안테나뮤직



싱그러운 느낌의 멜로디, 모두가 행복해야만 할 것만 같은 살랑살랑한 가사도 매력적입니다. 다시 말해 여름이 떠오르는 노래를 제대로 들고 나왔네요. 곡 소개에는 다소 철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고 이야기합니다.


'당연해서 소중함을 잊었던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이 멜로디가 어디에서라도 닿아 함께 노래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염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 문장을 읽고 다시 들어보니 사명감이 생기더군요. 마치 올림픽 주제가로 써야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뭔지는 모르겠으나 상당히 벅차올랐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 아닐 겁니다.




이 노래를 듣고 김동률이 떠오르는 이유



우리가 잘 아는 원조 감성 싱어송라이터 '김동률'도 이와 비슷한 노래를 발매한 적 있습니다.(비슷하다는 말은 아마도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적인 느낌이라는 거)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Monologue'라는 앨범에 수록된 노래죠. 첫 번째 수록곡 '출발'입니다.


제가 왜 비슷하다고 느꼈을까요? 가장 확실한 이유는 노래를 만든 취지가 비슷해서입니다. '출발'은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출발하려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기 위한 노래입니다.


정승환의 '언제라도 어디에서라도'도 이와 비슷하죠. 당연해서 소중함을 잊었던 것들에 대한 그리움, 모두가 이 노래 듣고 함께 하는 날들이 오길 염원하는 바람을 담았죠. 한마디로 두 곡다 무엇인가 바라는 것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노래로 표현했습니다.


Untitled-12.jpg ▲여름 정승환과 가을 정승환의 대비, 안테나


솔직히 말하자면 두 곡다 아이리시 느낌이 나는 것도 있고, 잔잔하지만 뭔가 뭉클하는 감정이 솟아오르게 하는 것도 있어서 비슷하다고 생각한 겁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이번에 새롭게 변신한 '정승환'의 노래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기대됩니다. 내가 알던 정승환이 아니다? 새로운 모습이라 더 좋다? 뭐라고 하든 노래 하난 정말 잘 만들었네요. 굿~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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