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별러의 컴백, 김나영의 이번 이별송은 무엇?

이별노래는 어떻게 불러야 하나? 김나영처럼 부르는 것이다.

by 생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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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별러, 그녀의 이름은 김나영



김나영이 거의 1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김나영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아무래도 뛰어난 가창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정키의 '홀로'를 발매했을 때 피아노 옆에 앉아 열창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날 정도니까요. 또 다른 매력은 이별에 최적화되어있다는 거죠.



1세대 이별 노래 전문 여성 가수하면 '이소라', '백지영', '린', '거미', '임정희' 등이 있습니다. 2세대로는 '다비치', '정인' 등이 있었고, 3세대는 지금은 '김나영', '벤', '박혜원' 등이 이어가고 있죠.(어디까지나 웃자고 하는 뇌피셜임) 이러한 계보에는 공통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목소리 자체만으로 슬픈 감성이 느껴진다는 것이죠. 콘셉트인지 연출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자기만의 색깔을 잘 잡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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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이 돌아왔다!



이런 명맥이 끊기지 않기 위해 김나영이 오랜만에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이번 노래의 포인트는 기존에 노래와는 조금 결이 다른 절제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선보였던 이별과는 다른 점이죠. 너무 강렬했던 이별이 덤덤해지듯 이별 후 성숙해진 곡 전개가 느껴집니다. 이제는 성숙해진 이별 노래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다고 호소력 짙었던 가창력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여전히 강력하고 소름 돋는 한 방도 있습니다. 역시 '김나영'인가?라고 할 정도죠.



'다른 누구 말고 너야' 뮤비가 볼만하다.


여러분은 이 뮤비를 보기 전에 스카이캐슬 속 '강예서'는 잊으셔야 합니다. 뮤비 속에는 똑 부러지고 이기적이었던 사람은 없고 오히려 눈물도 정도 미련도 많은 한 여자만 존재합니다. 폭풍 오열하는 '강혜윤'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동요한 건지 나도 저랬었나 떠올리게 하더군요. 그만큼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배경음악이 '김나영'이다보니 뮤비가 절정에 다다를 때 더욱 깊게 빠져들게 됩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드라마식 뮤직비디오를 끝까지 본 것 같습니다.


여자주인공(강혜윤)은 지난밤 핸드폰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핸드폰은 두 사람을 잇는 하나의 매개체였죠. 덕분에 서로가 가까워질 수 있었고, 그렇게 좋은 시절을 함께 보냈던 그 사람과 헤어지고 맙니다.


뮤비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여자의 입장에서 그려지고 있습니다. 슬픔이 미친 듯이 차올라 현실을 부정하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점에 들어서게 되고, 이런 생각들이 밀려오기 시작하죠. 그와 함께 했던 순간, 그가 주었던 선물, 그와 거닐던 거리까지 모든 순간들이 말이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덤덤해지는 순간이 오며 뮤비는 끝을 맺죠. 여자 주인공이 뮤비 말미에 이렇게 내레이션을 하며 말이죠.


"이제는 떠올리고 싶지 않아도 보고 싶지 않아도 너무나도 선명한 모습으로 매일 같이 찾아옵니다. 그렇게 나는 하루하루 그리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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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찾아준 그와의 첫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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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랑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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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절이 떠오르지만 이미 예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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