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잔잔한 발라드 듣고 싶다고요?
권순관? 발라더인가? 누구지?
권순관? 노래를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지도 모르겠지만 대다수는 생소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시작은 '노리플라이(no reply)'였지만 이후 솔로 활동을 하며 '권순관(moment)'으로 변한 것이죠. 권순관은 자신의 앨범 활동 이전부터 남의 곡을 써주던 작곡가로 먼저 시작했죠. 우리가 잘 아는 이승환, 박지윤, 2AM 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발라드를 잘 만듭니다. 대부분의 노래들이 새벽 감성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자 취향 저격 노래들이죠. 재밌는 사실을 오로지 목소리와 피아노 한 대만 가지고 이야기할 때 더욱 호소력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어떻게 하면 자신의 색깔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이죠. 숨겨진 발라드 강자가 아닐까 감히 이야기해 봅니다. 사실 요즘엔 이만한 발라드 가수도 찾기 힘들죠.
7년간의 공백기 끝에 발매한 새 앨범
올해 3월, 7년간의 무소식 끝에 권순관의 새 앨범이 발매되었습니다. 2013년에 발매된 <A door> 앨범에서 보여줬던 그 감성 그대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잔잔한 저음과 공허한 공간에서 오로지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듯한 노래들, 만약 새벽 감성의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이만한 노래들이 없죠.
<A door>에서는 다양한 상황 속 감정들을 사진에 한 장에 담아 놓은 듯한 노래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사랑에 대한 행복한 기억, 지친 일상을 떠나 즐거운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모습 등 모든 노래들은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지죠.
이번에 발매된 <Connected> 앨범 역시 비슷합니다. 대표곡인 '너에게'는 사랑을 만들어가는 연인들이 더 빛날 미래를 다짐하는 내용, 이별의 순간 혹은 이별이 진행되고 나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이 느껴지는 '다시 만날 때까지',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며 써 내려간 듯한 'Stay'와 '터널' 등 다양한 상황 속 감정들을 소재로 활용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발라드를 즐겨 듣는 사람이라면, 새벽 감성을 원하는 발라드 덕후라면, 권순관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감히 이야기하지만 새벽 감성처럼 당신 감성의 최고치를 알게 해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