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턱밑까지 차오를 때, 이 노래를 들어보자

신용재, 이번 앨범이 12년 만에 첫 정규앨범이라며?

by 생강남


2년의 공백, 12년의 기다림... 드디어 첫 정규앨범 발매


신용재가 돌아왔습니다. 신용재에게 지난 2년은 잠시 일상을 접고 쉼이었을지도 모르지만, 팬들에게는 고통의 시간이었죠. 오랜만에 돌아온 신용재의 첫 앨범은 그동안 못다 했던 이야기의 결정체, 첫 정규 솔로 앨범이었습니다. 무려 데뷔한 지 12년 만에 발표한 앨범이죠. 이번 앨범이 특별한 이유는 12년 만 이라서만 은 아닙니다. 첫 전체 프로듀싱, 직접 작사/작곡, 그동안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앨범 제목 Dear) 등 수많은 메시지가 숨어있어서죠.



신용재, 12년 만에 첫 솔로 정규앨범 Dear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자신의 비장의 무기인 '슬픈 이별 노래'를 주력으로 내놓았습니다. 더블 타이틀곡으로 '첫 줄'과 '별이 온다'죠. 두 노래의 공통점은 이성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과정은 만남과 이별, 그리움이 필수 요소인데 적절하게 녹여 놓았죠.


타이틀곡 '첫 줄'은 지난 연인과의 행복했던 과거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과거를 한 권의 책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죠. '첫 줄'은 무엇보다 특유의 폭발적인 고음이 매력적입니다. 슬픈 이별 노래의 정석이 이런 게 아닌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또한, 더블 타이틀곡 '별이 온다'라는 기적처럼 나타난 사랑하는 사람을 하나의 별로 비유해 표현했습니다. '별이 온다'의 특징은 무엇보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입니다. 오랜만에 대작 영화 한 편을 본 것처럼 감동의 기승전결이 느껴집니다. 실제로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별이 온다는 첫 줄과 달리 감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목소리가 달콤까진 아니지만 포근한 노래가 될 것 같다" 감성적인 의도가 잘 드러났다는 표현이겠죠.




사실 타이틀 곡보다 더 주목해야 할 노래는 '줄게'이다.


감히 말하지만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 곡 다음으로 '줄게'라는 노래가 주목받을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곡이 준수한 성적을 거둘만한 완성도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신용재 하면 떠오르는 차오르는 전율을 느끼기엔 '줄게'가 가장 근접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기존 노래에 발매한 노래와도 결이 비슷하며 무엇보다 결혼식 축가로 불려도 충분할 정도의 대중적인 쓰임새(?)도 가졌기 때문이죠.(내 생각이 맞았으면 좋겠다...)



신용재는 이번 앨범의 비장의 무기를 '이별의 감정'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줄게'는 이별 노래가 아니죠. 다소 마이너 한 코드 진행 때문에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이 노래의 본질은 사랑 고백입니다. 절대 착각하시면 안 됩니다.(착각 NONO) 결국 '줄게'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이별의 감정을 담아 부른 사랑스러운 고백 송이라 할 수 있겠네요. 신용재의 주특기인 '슬픈 이별 노래' 콘셉트가 잘 스며든 사례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네요.


신용재의 슬픈 이별 노래 이야기는 나머지 곡에서도 조금씩 느껴집니다. '라라랜드', '허락', '잊히지 마', '하루 이틀 매일', '또 하루가 지나간다', '비밀의 숲' 각기 다른 이야기의 노래지만 신기하게도 모든 노래마다 이별 감성의 결이 느껴지죠. 신용재의 12년 동안의 기록, 그 기록 속에 느껴지는 다채로운 이야기, 슬픈 이별 노래처럼 들리는 매력적인 목소리 등 함축적인 신용재를 느껴보고 싶다면 이번 앨범을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