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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강남 Nov 10. 2020

14. 쉬다 보면 불안하죠? 쉼이 중요한 이유!

쉬다 보면 불안한 이유, 제대로 쉬는 방법은?



열심히 일을 하다 보면 지치는 순간이 옵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무너지는 경우도 있죠. 감정적으로 매우 힘든 경우일 경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밀려옵니다. 이 모든 상황의 해결책은 하나밖에 없죠. 잠시 쉬는 것!


갑자기 쉬고 싶다는 생각해본 적 있나요? 누구에게나 쉼은 필요합니다. 더군다나 현대인들에게 쉼은 재충전의 의미뿐만 아니라 사기충천, 재도약의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죠. 쉼이 이렇게 중요한데 제대로 쉬었다고 이야기해본 적 많이 없을 겁니다. 쉬다 보면 불안하기 때문에 쫓기듯 쉬게 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제대로 쉬는 방법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우리가 쉼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그 해답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굉장히 예민한 사람입니다.


덩치가 있다 보니 주위에선 성격이 좋을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을 잘 맞춰줄 것 같다. 교회 오빠 아닌가?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굳이 말은 안 하지만 속으로 '난 그런 사람이 아닌데~'라고 수 없이 외쳤죠.

실제 성격은 매우 예민한 편입니다. 밖으로 표시가 잘 나지 않지만 주위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죠. 소위 '속으로 삭히는 스타일'입니다. 이러한 점이 단점이냐고요? 단점일 경우도 많지만 장점일 때가 더 많습니다. 항상 최악을 대비해 사전에 준비하거나 모든 상황을 통제 안에 두기 위해 빈틈없이 준비하게 만들죠.

"그런 것 까지 신경 쓰고 어떻게 살아요?"

물론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닙니다. 대학생 시절에는 너무나 빈틈이 많아 걱정해주는 친구들이 많을 정도였습니다. 이게 전부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생긴 스트레스 덕분(?)이죠.

누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없었던 예민함이 생겼을 겁니다. 간혹 예민함이 최고조에 올랐을 때 터져버리는 사람도 있죠. 주변을 둘러봐도 심심찮게 '번아웃'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휴식'을 원하게 됩니다. 맞아요! 일단 쉬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계속 쉬다 보면 불안해집니다. 내가 이렇게 계속 쉬어도 되는지 속으로 반문하며 열심히 살았던 지난날을 부정하기까지 합니다.

최근에 친한 동생이 퇴직하고 쉬는 중에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야~ 퇴직하고 신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얼마나 좋냐?"
"형~ 한 2개월 실컷 놀고 나니 엄청 불안해졌어요~"
"에? 노는데 불안해? 배부른 소리 아냐?"

퇴직 후 쉬다 보니 너무 오래 쉬게 되고 이제는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는데 뭔가 모를 불안함이 생긴다는 것이죠. 주변에 의외로 이렇게 쉼을 불안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힘들어서 쉬는데  쉼을 쉼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의 숙제나 고행으로 느끼는 것이죠.

물론 적당히 쉰다는 게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다 보니 불안함이 생길 수밖에 없죠. 하지만 앞서 얘기했듯이
잘 쉬고 잘 놀다가 더 레벨업 되어서 새로운 회사로 복귀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잘 쉬는 기술>에서도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가 더 쉬고 싶고, 더 쉴 수 있고, 아마 생각보다 더 쉬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쉬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휴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오히려 바쁜 게 좋은 것이고 쉬는 게 나쁘다는 기존 생각부터 버려야 제대로 쉴 수 있다고 말하고 있죠.



잘 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일단 쉼의 본질을 생각해봅시다. 쉼은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 요소죠. 창의적인 생각과 활동에 필요하고 재충전으로 삶의 활력을 찾게 해 주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쉼의 타이밍과 너그러운 마음입니다. 이게 쉼의 핵심이자 본질인 것이죠.


유명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마라톤을 취미로 즐깁니다. 취미라기엔 아마추어 이상의 마라톤 실력을 지녔을 정도죠. 평소 장편 소설 하나 집필하기 위해 온 신경을 극단적인 한계로 끌어올렸을 겁니다. 마라톤은 단순한 취미 이상의 쉼이었을 겁니다. 물론 소설을 집필하는 것처럼 육체적인 고행이 따라오지만 머리를 쉬게 만들어 주는 유일한 탈출구였을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는 목욕을 통해 쉼을 얻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안정을 취하기도 합니다. 좀 극단적으로 오로지 혼자만의 시간이 쉼인 사람들도 있죠. 저는 자연 외에 인적이 드문 곳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힐링을 하거나 유튜브에 올라온 다양한 영상을 보면서 멍 타임을 가지는 게 좋더라고요.


쉼의 타이밍은 오로지 자신이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쉼에 인색해지면 안 됩니다. 더 쉬고 싶다면 더 쉬고 쉬는 것에 한 점 부끄럼 없어야 합니다. 스스로 논리적으로 만족할 만큼 쉬었다면 그걸로 충분한 것이죠.


쉼을 다른 누구에게 기준을 맞추려고 하지 마세요. 오로지 자신의 쉼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죠.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힘드셨다고요? 그렇다면 이제 좀 쉬어보세요~


감사합니다.


——

앤드모어(&more) : 어느덧 10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미 아는 것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성격.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함.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항상 열고 다님.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함.  


유튜브 >> https://bit.ly/31U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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