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응원과 기도가 언젠가는 힘을 쓸 수 있기를
이번 학기에는 총 3개의 과목을 신청했다. 두 과목은 경험 많은 교수님들이 강의하는 과목이고, 금요일 밤에 하는 과목은 "박사 후 연구" 하시는 강사님께서 강의를 하신다.
이 분은 나보다 좀 어려 보이시고 잠깐만의 대화로 내향인이 시지만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 주시는 분인 거 같았다.
어쨌든.. 이분은 첫날 수업에서 금요일 저녁 수업은 수강 신청을 안 할 거 같아서 금요일로 수업을 정하셨다고 하셨는데, TO까지 증원하여 55명이 꽉 차는 수업이 되었다. 첫날 강의로 그 수업을 빼는 사람은 더더욱 없으며 오히려 더 증원을 해달라는 아우성이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첫날 수업을 정리해보면.. 자기는 강의 경력은 짧고, 원전공이 AI 쪽이 아닌 사회학이며, 우리보다 코딩도 못할 수 있고 등등.... 그럼에도 우리는 나는 이 분의 강의가 더 기대가 되었고, 나의 수강신청은 완전히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또 교수님이 강의를 업로드했다고 하면서 보낸 메시지를 보고 이제는 이분의 연구 인생이 잘 풀리고 행복한 연구만 되기를 기도하기에 이르렀다.
이유는... 자기의 부족한 점을 너무 솔직하게 이야기하시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꼈다고 할까? 자기가 잘 못하지만 열심히 해보겠다는 행간의 뜻이 읽혔다고나 할까? 암튼 자기의 부족함을 이야기하는 것이 오히려 이분이 더 잘하겠다고 하는 말과 내 분야는 더 잘하지 같은 반어법을 이용한 강조의 느낌이었다. 거기에 진정성까지..
물론 어떤 사람은.."머야, 죄다 못한다는 소리뿐이군!" 할 수 있지만, 그렇게까지 세상을 냉정하게 보고 싶은 마음이 없는 나는 오히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소리는 나와 나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 교수님만의 "혼문" 이 만들어 지기를..
그리고 나 또한 나의 부족한 부분을 더 감추고 숨기려 하기보다는 못하는 부분은 솔직히 말하고 더 많이 물어보고, 더 배우려고 하면 나도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는 작은 응원 정도 받지 않을까?
가끔 세상이 이렇게 혼란스러워서 어쩌냐, 뉴스에는 안 좋은 소식만 잔뜩이면 걱정도 많이 되지만, 열심히 사는 보통의 사람들이 만드는 그 단단함과 밝음이 또 이 세상이 더 나은 세상으로 조금씩이라도 더 나아가게 하는 건 아닌지.. 그런 믿음을 오늘 이 교수님 덕분에... 든다.
성균관대 조 모 교수님(강사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