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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나앨 Jun 13. 2021

캔에 들은 소세지와 채소

네덜란드의 음식

어느 날인가 한 네덜란드 친구랑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는 어릴 때 캔에 들어있는 음식만 먹었다고 해서 정말 깜짝 놀랐었어. 


아니, 캔에 들어있는 참치나 토마토소스를 가끔 먹는 건 그렇다쳐도 없지만, 전쟁 중도 아니고 왜 조리도 간편한 채소까지 구태여 캔에 들은 걸 사서 먹는 걸까? 그 친구의 엄마는 건강에도 안 좋고 신선하지 않을텐데 왜 아이들한테 캔채소랑 캔고기를 먹인 걸까?


난 동물들이 어떻게 사육되고 정육되는지 알게 된 후로는 유기농/방목이 아니면 안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캔에 들어있는 소세지와 햄은 불쌍한 삶을 산 동물들로 만들어져있을 것 같아. 

(사실 스팸이나 다를 바 없는거지?)


출처: ah.nl

하지만 슈퍼의 캔 색션을 가면 좀 이해가 가기도 해. 많이 저렴하고 그야말로 그냥 캔을 따서 먹기만 하면 되거든. 후라이팬을 쓸 필요도 없으니. 그래서 애들 키울 때나 아니면, 애들 파티 때 간단히 하기 편한 음식인가 봐. 


대표적 브랜드로 유녹스라는 제품이 있어. 만드는 회사인 유니레버의 '유'와 옥스(ox)의 '옥스'를 합쳐 유녹스라는 사람도 있고, 썰이 많은데, 무려 80년간 이 캔에 들은 소세지를 만들어왔다네. 

그만큼 네덜란드 사람들에게는 친근하고 거리감 없는 제품인가봐.


유녹스 광고 하나가 재밌어서 붙여 넣어본다! 어쩐지 엄마들과 아이들에게 모두 공감을 살 것 같은 광고야.


https://www.youtube.com/watch?v=20wcRTPkD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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