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풀잎 Aug 28. 2023

드로잉 토퍼 제작기

크레파스로 그린 따뜻한 기념일


평소 가족들의 생일에 제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초대신 꽂곤 했는데 요즘 드로잉토퍼를 많은 사람들이 찾더라고요. 아무래도 손으로 그린 느낌의 따뜻함이 특별한 기념일과 잘 어울리기 때문이겠죠.






전 디지털아트나 오일파스텔로 그림을 자주 그리지만 이 날 따라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크레파스는 오일파스텔처럼 손에 많이 묻지 않으면서도 색감이 예뻐요. 


그런데 오일파스텔에 비해 가격이 싸고 접근성이 쉬워서 그런지, 오일파스텔은 애지중지 정리해서 책상에 올려놓는데 크레파스는 아이방, 작업실 여기저기 놓여있어요. 

심지어 크레파스 케이스에 들어가있지도 않고 연필꽂이 여기저기 꽂혀있어요.


그런 크레파스를 보자니 약간 측은하기도 하고, 이 크레파스들로 예쁜 그림을 그려서 환골탈태 시켜주고 싶은 생각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려봤어요. 크레파스 입장에선 꽤 멋진 그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오랜만에 잡은 크레파스 덕분에 전 너무 신납니다.

크레파스로 그린 이 그림을 스캔해서 포토샵 보정을 거친후 270g의 단단한 코팅종이로 인쇄를 해요.

그리고는 아이디어스에서 판매하기 위해 사진을 찍습니다. 

커스텀 상품은 대부분 아이디어스에서 판매를 해요. 


아이가 하원하기 전에 부랴부랴 셋팅을 하고, 예쁜 구도를 잡아봐요.


 



촬영을 마치고 보정을 하고, 어떻게 하면 이 드로잉토퍼 제품의 따스함이 전달될까. 고민하면서

마지막 패키지에도 캘리그라피로 마무리를 합니다. 똑 떨어지는 컴퓨터 속 글자들도 좋아하지만 자연스럽게 쓴 제 글씨도 너무 좋아합니다.


제품을 하나 만들기까지 꽤나 많이 시간이 들어가지만 그 시간이 너무 즐거워요.

즐겁게 작업한 그림은 티가 나나봐요. 그 속에 담긴 즐거운 에너지를 보는 사람들도 느끼는지, 유독 그 그림들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림을 그리면서 내 스스로도 치유되고 그림을 좋아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너무나 감사함을 느낀답니다. 감사, 또 감사합니다!





너무 즐겁게 작업한 크레파스 드로잉 토퍼 판매링크 살짝 공유해볼게요.

https://www.idus.com/w/product/fba78eaf-677b-4c7b-a128-d90e4112e31e?keyword_channel=user&search_word=%EB%8D%94%ED%8C%8C%EB%A6%AC%EB%94%94%EC%9E%90%EC%9D%B8

매거진의 이전글 그림으로 만드는 꽃다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