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주 4일째 되던 날, 회사에서 갑자기 왼쪽 아랫배가 땡기면서 콕콕 쑤시더니 중간중간 걷기도 힘들정도로 통증이 왔다.
이런 통증은 처음 겪는거라 걱정이 되어 회사에서 5시에 조퇴하여 바로 병원으로 갔다.
6시면 담당선생님께서 진료가 마칠 시간이어서 너무 빠듯한 시간이라, 6시 50분의 다른 담당쌤으로 예약을 우선 하고 남은 시간동안은 카페에 앉아 쉬면서 신랑을 기다렸다.
처음 겪는 통증이라 어찌나 무섭던지.
그동안 회사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게 컸던 탓인지 별별 생각이 다 들면서 눈물이 났다.
신랑이 덕분에 회사 마치고 바로 와주어 카페에서 조금 더 같이 있다가 가연 관악 산부인과로 방문.
의사선생님께 진료를 보기 전에 간호사언니께 배가 땡겨서 왔다고 하니 우선 태동검사를 하자고 하여 태동검사실로 들어갔다.
처음 해본 태동검사. 배에 단단한 고무밴드 같은 걸로 감고 배가 또 땡기는 반응이 있으면 버튼을 누르라고 했다.
나름 편안하게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태동검사지를 가지고 진료실로 들어갔더니 선생님께서 일단 자궁경부길이를 재보자고 하신다.
경부길이는 질초음파로 측정할 수 있는데 초기에 질초음파 한이후로는 배 초음파만 했던 터라, 오랜만의 질초음파는 더 긴장되었다.
자궁경부길이는 3.몇센치(기억이 정확히는 안난다..)였는데 선생님께서 이 주수에는 많이 짧은 거라고 하시면서 무조건 누워서 푹 쉬라고 하신다.
밥먹고 화장실가는 것 빼고는 무조건 누워서 쉬라고.
경부길이 이 정도면 바로 애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무섭게 말씀하셔서 엄청 겁먹었다는 ㅠㅠ
자궁경부길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 날 처음 들었고 이게 많이 짧은 수치인 줄도 몰랐는데 집에와서 확인해 보니 30주가 넘어야 정상인 길이.........
경부길이를 잰 후 의사선생님께서 태동검사지를 보며 중간 중간 자궁수축이 있으니 입원실에서 수액을 맞고 다시 태동검사를 해보자고 하신다.
(자궁수축이 있는 경우 검사지 중간 중간 높에 요동(?)치는 구간이 잦다)
톨신랑과 함께 입원실로 올라가서 수액을 맞는데 바늘도 두껍고 꼬톨이 걱정에 얼마나 무섭던지.
그래도 톨신랑이 옆에서 다른 사람들 사례도 찾아서 희망도 주고, 노래도 불러줘서 긴장이 조금 풀렸다 :)
수액을 40분쯤 맞고 간호사쌤이 다시 들어오셔서 그 자리에서 다시 태동검사.
결과는 잔잔하게 정상으로 나와서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제 다음 주 월요일 회사잠깐 들러서 일주일 병가쓰고, 다음주는 내내 누워만 있을 예정이다.
의사쌤 말씀대로 밥먹고 화장실 갈 때 빼고는 계속 누워있는걸로.
1월 26일 2차 정밀 초음파가 예정되어 있는데 그때 꼬톨이의 상태를 확인하며 한번 더 경부길이를 재 보아야 할 것 같다.
두근두근 긴장되는 일주일이 될 것 같은 마음.
(한편으로는 회사안가고 누워있을 생각하기 좋기도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