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그릇의 차이
어느 산 절에 계신 큰스님이 젊은 스님을 제자로 받아 들였습니다.
그런데 제자는 모든일에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은지 늘 투덜거렸습니다. 어느날 아침,큰 스님은 제자를 불러 소금 한줌과 물 한그릇을 가져오라 일렀습니다.그리고 소금을 그릇에 털어 넣게 하더니 그 물을 마셨습니다.제자는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그 물을 마셨습니다.그리고 큰 스님이 물었습니다.
“맛이 어떠하냐”
“짭니다…”
제자가 조금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큰 스님은 다시 소금 한 줌을 가져오라 하시더니 큰처 호숫가로 제자를 데리고 갔습니다.그리고는 소금을 쥔 제자의 손울 호숫물에 넣고 휘휘 젓게 시켰습니다.
“맛이 어떠하냐”
“시원합니다….’
큰스님이 말했습니다.
“인생의 고통은 순수한 소금과 같다……..하지만 짠맛의 정도는 담는 그릇의 따라 달라지느니…자네가 고통속에 있다면 그릇이 되는것을 멈추고 스스로 호수가 되게나…
-작자미상-
아침 그리고 저녁의 일교차가 내가 세상의 뜨거운 맛과 짮은 달콤함을 맛보듯 그렇게 하루를 체감하고 있다.반복적으로 울어대는 여치의 방자함이 거슬리지만 내그릇의 크기와 넓이를 가늠하듯 최대한 인내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 자연의 섭리중에 너도 가을의 전령 어쩌구 하면서 제할일이 있는게지”라고… 넉넉함을 갖으니 무엇보다 지금 이순간의 지극한 평범함이 어찌나 감사한지…때론 내가 아닌 것들을 담고 전전긍긍하며 뜨겁다 말도 못한체 고스란히 살갛 에이게 상처가 됐던 관계들…그렇게 메몰차게 다시는 뜨겁고 버거운 관계들은 담지 않으리라 애써봐도 말짱 도루묵!!시간이 지나다 보면 본래의 내가 어디갈까 하고 비웃기라도 하듯 또 관계를 하나하나 담아 내그릇에 채운다.하지만 돌아보면 그 상처들이 나를 단단하게 함은 물론이려니와 가끔씩 오롯이 내려 놓을수 있는 담담함의 여유도 갖게 한다.에라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GO GO 에헤라 디야~~~만수강산 태평이다. 저 사람은 틀린게 아니고,나와 다르다는것을 인정하면 어느세 맘이 느슨해지고 그 사람에 대해서는 흐릿흐릿 무심해 지기만 하면 되는 일이다. 더하여 호로록~호로록~~ 챂챂 더위를 식힐 콩국수까지 들이키면 가슴까지 밀려드는 모로코 밤바다의 파도가 밀려 그세 세상은 다 내것인양 온몸의 에너지까지 채우는 포만감도 누린다.그리고 동그랗게 말려 있는 몇개의 국수 사리를 버릴수가 없어 제법 빠르게 팬을 달궈 무작정 짜여지지 않는 모양세로 전을 부치듯 앞뒤로 지그지글 지져준다.마치 우리만의 오코노미야키?? 치이익~~하며 겉이 노릿노릿 하게 바삭하게 익어갈때쯤 게세마리 피쉬소스 조금과 식초조금 꿀을 약간만 가미한 소스를 만들어 놓는다.각종 전들에 비해서 확실이 다른 그 무언가가 있다.전분이 아닌 국수여서 입체감이 살아있는가 하면 공간속을 파고든 기름의 구수함과 리드미컬한 특별함이 또하나의 와플같은 먹거리가 만들어졌다.마치 원래의 내가 있다면 누군가 혹은 환경에 의해서 자신이 만들어 지며 다듬어지듯 버려질 위험에 처한 국수사리가 제법 요긴한 간식거리로 탈바꿈한 귀한 시간이다.뭐든 담을수 있는 큰그릇이 아니라면 이렇게 영특하고 발칙하게 변화를 즐기는 당당함의 그릇을 만들어 가는것은 어떨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