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이면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증거가 필요했다. 어지간히 독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5년으로 바뀔 수 있을까? 쉽게 아니라고 반박할 수는 없었지만 맞다고 확신하기에는 뭔가가 더 필요했다.
의지는 굉장한 엔진이 이기도 한번 꺾이면 스스로 부끄러워질 정도로 스르르 사라지기도 했다. 두 달 동안 마스터해보겠노라고 야심 차게 달려든 외국어 중 어느 하나 성공한 것이 없었다. 활활 불타던 의지가 온데간데 없어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과연 나를 바꿀 수 있을까?
또 다른 경우도 떠올랐다. 당시 폴란드에 있었던 나는 토스트 위의 치즈처럼 침대 위에 들러붙어 있었다. 체력이 바닥이었던 데다 북위 52도로 기압이 낮은 폴란드에서 내 몸은 일으키기 어려울 지경이 되었다.
아주 작은 일을 시작했다. 일주일에 딱 한 시간 운동이 다였다. 트레이너를 만나 운동했는데 그 이유가 내 몸을 어떻게 움직여야 운동이 되는지 도무지 몰라서였으니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하루하루를 보면 대단할 것이 하나도 없었다. 내 생활에 운동 일과를 밀어 넣는 것 그뿐이었다. 내 하루를 보면 그리 나아질 것이 없어 보였다. 운동뿐 아니라 피아노 연습도 그랬다. 매일을 연습했지만 전혀 늘지 않는 것 같은 날이 부지기수였다. 때로는 늘기는커녕 연습을 괜히 했다 싶을 정도로 실력이 뒤로 간 것 같은 때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무대에서 쇼팽 발라드를 연주하는 날, 수시간을 돌아다녀도 웃을 수 있는 체력이 생긴 날을 만나게 되었다.
결과를 본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차이는 하나였다. 바로 '기계처럼 움직이기' 빠른 결과를 원하면 좌절만 겪을 뿐이다. 불어를 마스터한다는 의지만 불탔을 뿐 내 행동은 고작 1개월 반 밖에 지속되지 못했다. 일 단위로 늘지 않는 나 자신을 보며 쉽게 흔들렸다.
꾸준한 움직임은 삶을 변화시킨다. 지속기간이 길어질수록 결과는 폭발적이다. 영어방송으로 알람을 맞추고 틈나는 때마다 떠올려 말하고 하교시간에 영어방송을 다시 듣는 일상을 5년 이상 지속했다. 나의 하루는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사소했다.
1년은 과대평가하고 하루는 과소평가한다. 새해에 거창한 계획은 세우지만 오늘 얼마나 이룰 수 있는지는 지나치기 쉽다. 오늘 하루 중 꿈을 끌어당겨오는 시간이 탑재되어 있느냐 그리고 그 일상을 얼마나 지속하느냐 였다. 적어도 내 경우는 확실했다.
무시무시한 사실은 어차피 시간은 흘러간다는 사실이다. 5년의 시간이 내 삶을 것을 오늘의 시간이 나를 바꿀 보석이라는 것을 믿든 안 믿든 시간은 지나가버린다.
꿈은 영감에서 시작되지만 완성되는 것은 하루하루의 시간이다. 기계가 되어야 한다. 자유로운 것 같지만 박자 엄격함 속에서 움직이는 프로 연주자처럼 매일 나를 꿈의 일상에 던져 넣어야 한다. 그러려면 지금 이 순간 그 날을 열정적으로 기다려야 한다.
5년 후를 상상하면, 바라는 그 날을 바라보면 오늘의 일상은 즐길만한 여정이 된다.
열정적으로 기다리는 힘. 지금 이 순간에 있다.
평범한 사람의 성공하는 이의 말 습관, 아침 습관 형성을 실천 기를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