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장의 함정
단어장에 빼곡히 써가며 외우던 단어들이 말할 때만 되면 왜 흔적도 없이 머릿속에서 사라지는 것일까요?
왜 우리는 외운 단어를 입 밖으로 낼 때 이 말이 맞을까 안 맞을까 수십 번 수백 번 고민하게 될까요?
시작합니다
아래의 문장을 보세요
"책이 추워요."
"나는 모자를 입어요."
"이 교실에는 네가 쓸 '방' 이 없어(공간이 없어 라는 의미로 )"
만약 우리말을 배우는 외국인이 이런 말을 한다면 어떨까요? 한국어 원어민인 우리에게는 한눈에 봐도 이상하지 않나요?
위의 현상은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이가 우리말 단어를 단순히 일대일 대응으로만 암기하면 생길 수 있는 현상입니다. 우리는 흔히 단어를 이렇게 외우곤 합니다.
cold = 추운
wear= 입다
room= 공간
자 이번엔 이 단어장 구성을 본 후 다시 영어문장과 우리말 문장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This book is cold. => 책이 추워.
I wear a hat. => 나는 모자를 입어.
This classroom does not have any room for you. => 이 교실엔 네가 쓸 방이 없어.
보이세요?
낱자 단위로 영어= 우리말 단어를 일대일 대응으로만 외우면 아주 멀쩡해 보이는 조합이 실제 문장에서는 이렇게 고개를 갸웃거리게 할 정도로 엉뚱한 문장이 탄생합니다. 영어 원어민이 cold를 우리말 '추운'으로 외웠다면 "책이 차가워."라고 말해야 할 문장에서도 "This book is 추워"라는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wear 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말에서는 모자를 입지 않고 쓴다는 활용법을 모른 채 "wear=> 입다"라고만 단순 일대일 암기한 결과 "나는 모자를 입어요."라는 부자연스러운 표현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답은 바로 실제 그 단어가 쓰이는 "통문장"입니다.
단어를 익히실 때는 반드시 통문장 예와 함께 배우셔야만 힘들여 익힌 단어를 실제 내가 생산하는 문장에 써먹으실 수가 있습니다. 단어가 속한 온전한 통문장은 단어를 익히실 때 필수적으로 같이 보셔야 할 최. 소. 의. 단위입니다. 낱자 단위로 일대일 대응으로만 외우신다면 위와 같은 오류를 부지기수로 저지르실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모자를 써요 라는 바른 문장 대신 나는 모자를 "입어요"라고 말한 이유는 "입어요"라는 단어가 활용된 다양한 예를 접하지 못하고 영어식으로 일반화시켜버렸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영어를 배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딩할 생영어의 두 번째 조건은 "통문장 단위"입니다. 시험용이 아닌 생산-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말 또는 글로 만들어 내기- 를 목적으로 영어를 하신다면 "문장단위"의 생영어 코딩은 선택이 아닌 "강제 사항" 이라고까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소소한 질좋은 습관, 소질의 힘을 믿습니다
매일 영어를 말하면 만나는 설레는 일, 위스픽잉글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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