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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SH Dec 07. 2021

과감하게 가설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야 하는 이유

#PSH독서브런치081

사진 = Pixabay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는 주장으로 유명한 탈레스는 최초의 철학자, 철학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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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스는 '믿음이 지배하던 세계에서 생각이 주도권을 잡는 세계로 끌고 나왔다'는 점 즉, 신으로부터 벗어나 인간의 독립적 판단 체계를 구성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닙니다.

(경계에 흐르다, 최진석, 소나무 표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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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탈레스를 조금 다른 측면 즉,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는 가설을 세웠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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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을 세운다는 것은 설명이 필요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특정한 기준을 세운다는 것을 의미하며 기준을 세웠을 때 그것에 대한 토론과 검증이 가능하고, 도출된 결과를 통해 교훈을 얻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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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신이 주신 것으로 설명하던 세상에서, '모든 것은 물이다'라는 다소 황당해 보이는 주장(가설)이 검증 과정을 거쳐 현대의 철학으로 이어진 것처럼요.



1. 몽테스키외는 수많은 역사적 사례들을 검토하여 법의 일반원리를 추출하였고, 구체적인 사례들을 다시 이 일반원리에 배치함으로써 자신의 견해를 견고하게 논증한다. 처음에는 하나의 막연한 문제의식과 가설에서 출발하였을 터인데, 다른 나라들의 법 역사를 연구하면서 점차 자신의 가설이 뚜렷한 꼴을 갖추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고 동양에까지 탐구범위를 확대하면서 점점 법의 목적이나 법의 기능, 정당한 법의 요건들에 관한 나름대로의 견해를 확립하게 되었을 것이다. 20년 동안의 탐구를 거치면서 책의 주제와 제목이 ‘법의 정신’이 되었으리라 짐작된다. (창조적 지식인을 위한 권장도서 해제집,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서울대학교출판부)


2. 뭔가 배우기 전에 가능한 답들을 추측해 보는 것이다. 엉뚱한 추측이라도 상관없다. 수학 문제나 역사 퀴즈를 만나면, 이런저런 가능성들을 모색하고 가설을 세우는 것이 좋다. 남이 답을 가르쳐 줄 때까지 기다리면 안 된다. (최고의 공부, 켄 베인, 와이즈베리)


3.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애들이 이것저것 물어볼 때 바쁘거나 귀찮다고 말을 자르지 말고 진지하게 들어 주고, 모르면 모른다고 답하고, 같이 인터넷을 뒤져서라도 찾아보고 하십시오. 책을 읽어도 줄거리 요약이나 판박이 식의 ‘교훈’ 같은 것을 찾도록 하지 말고 엉뚱해도 자기가 생각한 것을 이야기해 보도록 하고 들어 주십시오. ... 계속 학생에게 가설을 제시해 보도록 유도하면서 방향을 제시해 주고, 궁금해서 스스로 더 찾아보도록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판사유감, 문유석, 21세기북스)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교훈을 얻고 새로운 가설로 이어지는 과정을 주식 투자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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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 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주식 투자를 할 때 틀릴 가능성이 있더라도 과감히 예측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한 예측은 의미가 없다면서요.

(E트렌드(유튜브 채널), 지주사 저평가라는데 어떤 게 좋을까?(31분), 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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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세무사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슈퍼개미 이세무사TV'에서 주식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많은 경험을 하고, 그 경험에서 배운 것들을 이후 주식 투자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 많이 떨어졌는데 지금 살까? 말까?(5분),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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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장 전체의 방향, 산업의 방향, 기업의 방향 등에 대한 가설을 세워 실제로 투자를 실행해 옮기고, 그를 통해 배운 것을 다음 투자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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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예로 들긴 했지만, 인생의 거의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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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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