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많이 지쳐있습니다
"우리는 각자 자기 안의 망명자와
범죄, 폐허를 짊어지고 있다.
우리의 할 일은 세상을 향해
그 모두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 속에서 변화시켜나가는 것이다. "
-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철학자이자 작가.
‘왜 의욕이 안 생길까?’
‘왜 이렇게 다 버겁지?’
많은 사람들은 삶의 어느 순간 방전돼버리는 문제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곤 한다.
무리했다고, 내가 약한 거라고, 잠시 스트레스가 심해진 거라고 말이다.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 Laura van Dernoot Lipsky, 출처: TED 강연 영상
정신적 외상치유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30년간 전쟁, 병원, 교도소, 학교, 기업 등 곳곳의 현장에서 상처받은 개인과 조직의 심리자문을 해온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 Laura van Dernoot Lipsky’는 우리 삶의 생각지도 못한 측면에서 각종 과부하가 스며들고 있고, 상시적인 긴장과 불안을 넘어 무기력에 빠져드는 우리를 ‘과부하’에 걸린 상태로 진단한다.
무기력한 상태로 방전된 모습이 개인의 잘못 아닌 시대의 문제로 진단하며 너무 많은 일과 관계, 원치 않는 정보의 노출부터 유전적, 역사적, 세계 기후의 과부하 요인까지 짚어간다. 회복의 최우선은 이렇게 내가 지친 ‘진짜’ 이유를 바라보고 원인에 맞춰 행동하는 것이다.
이 책 《사실은, 많이 지쳐 있습니다》에서는 이미 힘든 일상에 부담을 더하지 않고도 시선의 초점을 돌리는 것만으로 변화의 시작이 가능함을 알려준다.
“눕고만 싶고 내일도 두렵습니다.”
“동정은 해도 이해해주진 않는 것 같아요. 결국 혼자라는 느낌.”
살아갈 에너지를 잃은 기분에 많은 이들이 공감한다. 이러한 과부하가 지속되면 풍선이 터지듯 포화상태에 이르고 타인과 나 자신에게 분노나 좌절 등으로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이 책은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당신을 위한 선택지가 있다고 밝힌다.
그 행동은 큰일이 아니어도 좋다. 가방을 미리 챙겨두기, 매일 아침 우선 물병 채우기,10분간 아무것도 안 하기 마음이 허락하는 일이라면 뭐든 중요한 시작이 될 수 있다.
적을수록 좋다!
《사실은, 많이 지쳐 있습니다》는 미치게 바쁜 일상의 부작용부터 인간관계의 상처까지 공감 가득한 사례와 수십 년간의 현장 연구로 다져진 조언, 뼈 있는 웃음을 주는 카툰이 곁들여진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지쳤던 당신의 마음에 다시 살이 붙고 숨이 돌기를, 나 자신이 회복되는 느낌을 충분히 누리기를 바란다.
1장. 나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 ― 과부하의 여러 모습
우리는 갖가지 일상에서 과부하를 경험합니다.
불안에 사로잡히거나, 두려움에 압도되기도 하며, 깊은 무기력 속에 허우적대기도 하죠.
당신이 겪는 과부하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2장. 내가 지친 진짜 이유 ― 스미는 영향, 숨겨진 원인
넘치는 일과 의무 외에 나도 모르게 흡수되는 부담들을 아시나요?
외로움이 유전자에 미치는 영향, 성실함이 주는 스트레스 등 의외의 이유들이 밝혀집니다.
3장. 해결책 ― 적을수록 좋다
세상살이에 노출될수록 마음에 상처가 쌓입니다. 여기서 우리의 목표는
자신을 약하게 만드는 일을 적게 하고, 지탱해주는 일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4장. 집중이 안 되는 나 ― 의도 없는 행동은 차라리 하지 마라
도망치고 싶고 작은 결정조차 지칠 때
일상을 단순하게 만드는 의도의 힘을 설명합니다.
5장. 혼자라고 느끼는 나 ― 현재에 머무는 순간 무언가 달라진다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서 결국 혼자라는 느낌을 받기 쉽습니다.
이럴 때 외로운 어둠으로 빠져들지 않을 방법을 소개합니다.
6장. 집착하는 나 ― 어쩌면 답은 내 바깥에 있다
‘나 원래는, 예전에는 이런 사람이었는데’라는 생각은 불안을 자극합니다.
단지 시선의 초점을 돌리는 것만으로 과부하를 해소할 방법이 있습니다.
7장. 무기력해진 나 ― 최소의, 그러나 효과적인
그냥 피곤한 정도가 아닌 사실상 ‘아무것도 못 하겠다’ 싶은 감각이 들 때
무너지지 않는 한계선을 만들어주는 장입니다.
8장. 멈춰야 할 때를 선택하기 ― 지속가능한 내 일상을 위하여
타인의 투사나 제한 때문에 더는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 수 없다면
지금 상태를 계속할 것인가, 멈출 것인가 판단할 차례입니다.
자기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선택 가운데 하나는
언제 멈출지 선택하는 것이다. p.228
“요샌 뭘 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의욕이 없어.”
기진맥진한 상태, 진이 빠진 상태, 기운이 없는 상태는 내가 일하는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는 공통분모다. 단순히 피곤한 정도가 아니다. 사실상 ‘아무것도 못하겠다’ 싶은 감각이다. p.190
인생에는 타인과 연결되는 시기와 소외되는 시기가 교차한다.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경험이 후회로 물들거나 항상 자기가 부족하다는 느낌에 시달릴 때 과부하에 걸리기 쉽다. p.68
적을수록 좋다고 여기는 태도가 효과적일 때가 있다. 자기를 피폐하게 만드는 일을 ‘줄이고’, 지탱해주는 일을 ‘많이’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면 나중에는 노력을 적게 해도 된다. p.102
우리가 느끼는 과부하는 안 그래도 버거운 일상에 고단한 미션을 추가하지 않고서도, 단지 초점과 관심을 미세하게 조정하기만 해도 ‘상당 부분’ 해결된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는 천재성을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절박한 상황에서 길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p.99
오늘 하루, 괜찮은 듯 웃었지만
마음은 잔뜩 웅크리고 있지 않나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건만, 어느 날 방전돼버린 내 모습.
혼자의 잘못이 아닌 우리가 과부하에 걸리는 ‘진짜’ 이유와
‘최소한의 효과적인’ 행동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