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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퀘스트 Apr 03. 2019

내가 선택한 오늘을 붙잡는 5가지 방법

인생은 짧다 카르페 디엠 

정신없는 세상에서 오늘을 붙잡는 기술, 

‘카르페 디엠’을 되찾아라!


= 출처: 영화 죽은 시인들의 사회 中


영화 <죽은 시인들의 사회>의 대사 속 '카르페 디엠'. 왜 우리는 '오늘을 붙잡아라', '지금을 즐겨라'는 메시지에 매력을 느끼면서도 선뜻 따르기를 주저한다. 왜일까?


우리들은 대개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 자신에게 무엇을 뜻하는지 설명할 수는 있지만, 그 의미는 천차만별로 해석된다. 영어로는 ‘오늘을 붙잡아라Seize the Day’로 알려진 이 글귀의 해석으로 지난 200년간 가장 널리 통용된 것은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를 붙잡아라’였다. 한편으로 ‘마음챙김 운동’이 등장한 2000년대 이후로 가장 급격하게 두드러진 해석은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하라’다. 

= 출처: EBS '행복을 여는 열쇠, 죽음'에 출연한 저자 로먼크르즈나릭

《인생은 짧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 Regained》의 저자 로먼크르즈나릭은 고문헌 연구팀과 협업하고 옥스퍼드대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며 미술・과학・문학・대중문화・대중매체에서 ‘카르페 디엠’ ‘오늘을 붙잡아라’ ‘현재에 충실하라’ 같은 문구가 어떻게 쓰였는가를 연구했다. 수백 년 동안 카르페 디엠은 크게 다섯 가지 의미로 해석됐다. 이 다섯 가지 해석은 그야말로 인류가 ‘오늘에 충실’하기 위해 개발한 방법들의 총체였다.




나는 선택한다, 고로 존재한다 

삶이 ‘나’를 중심으로 흐르게 하는 인생철학


"현재를 잡아라, 가급적 내일이란 말은 최소한만 믿어라" 

(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 

- 퀸투스 호라티우스 플라쿠스(Quintus Horatius Flaccus)


‘카르페 디엠’이라는 짧고도 강력한 어구는 로마의 서정시인 호라티우스가 남긴 〈송가 4번〉에서 유래한 이래, 폭넓은 시공간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정수를 붙잡는 주문’으로서 각인되어 왔다. 


저자 로먼 크르즈나릭은 “오늘날 ‘카르페 디엠’이라는 기술은 납치당했다.”고 역설하며, 납치범은 ‘소비문화’ ‘효율성과 시간 관리라는 사이비 종교’ ‘24시간을 지배하는 디지털 문화’ 그리고 ‘현재에 몰입하라고 요구하는 마음챙김 운동’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저자는 저자는 이어서 시, 노래, 영화와 같이 다양한 문화의 산물은 물론 강렬한 삶을 살아낸 대표적 인물들과 현대인의 생활상에서 찾은 다양한 사례에서 ‘카르페 디엠’의 발자취를 찾아낸다.





 첫 번째 기술: 기회를 포착하는 기술을 연마하라 

어떤 일도 미루지 말자. 배의 앞머리에서 좋은 때를 잡아라. 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없다! 당신은 현재에 살아야 한다.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몸을 싣고 매 순간 당신의 영원성을 발견하라.



 두 번째 기술: 쾌락주의의 숨은 미덕을 발견하라 

쾌락주의를 돼지에게나 어울리는 값싼 신조라고 비난하지 말자. 쾌락주의는 우리 개개인에게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고, 우리 사회를 해방시키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쾌락주의의 힘을 빌려 경험주의적으로 인생에 접근하면서 인간이라는 존재의 핵심에 다가갈 수도 있다.



 세 번째 기술: 마음챙김을 넘어 진짜 삶을 만나라 

흥, 몰입, 경이, 집단적 황홀경은 모두 현재의 순간에 충실하게 사는 가치 있는 방법이다. 우리가 이처럼 다양한 현재를 통합할 때 카르페 디엠의 전통은 더 풍부해질 것이다. 반대로 카르페 디엠을 1차원적인 ‘현재에 살기’로 축소해버린다면 카르페 디엠의 전통은 쇠퇴할 것이다.



 네 번째 기술: 즉흥적 본성을 틈나는 대로 되찾아라 

“자유는 완전하고 진실한 인격을 지닌 사람의 즉흥적 활동이다.”

- 에리히 프롬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 풍경에 즉흥적으로 반응하고, 생각도 즉흥적으로 하는 순간에 참된 행복의 근원에 놓여 있는 자유의 감각을 맛본다. 그럴 때 우리는 진정으로 자유의지를 행사하고, 사회적 관습에서 벗어나며, 금지와 공포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즉흥성은 자아실현의 열쇠라 할 수 있다.



 다섯 번째 기술: 함께 행동하라 

우리에게는 ‘카르페 디엠’이라는 단수형 명사가 아니라 ‘카르파무스 디엠carpamus diem’이라는 복수명사가 필요하다. 카르파무스 디엠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오늘을 붙잡는다는 뜻이다.


참고도서:『인생은 짧다 카르페 디엠』,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더퀘스트

수동적인 삶이 아닌,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려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지금을 온전히 산다는 것은 ‘내가 선택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http://bit.ly/2Hl9e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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