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조약돌

너의 찰나

by 마이아사우라



'엄마 우리 오늘은 사슴 이야기하면서 걸을까?'

'사슴? 응 그러자'

'사슴뿔은 왜 있는 것 같아 엄마?'

'음.. 영양분을 저장하려고?'

'오! 좋은 생각이다. 나는 아름다운 수컷의 뿔로 암컷에게 좋아해라고 말한 다음 그 뿔로 암컷이랑 새끼를 지켜주려고 하는 것 같아'

'수컷 사슴 멋지네'

'엄마! 저기 청설모!!! 아직 잠들지 않았나 봐! '





여전히 숲에 간다.

아직 하얀 눈이 숲에 내려앉지도 않았는데 봄을 준비하는 듯이 숲이 분주해 보인다고 느껴지는 것은 요즘 내 마음 일듯 하다. 그런 마음으로 아이와 별말 없이 걷고 있는데 아이가 조약돌을 하나 주어 든다.


'엄마 이거 magic pebble (마법의 조약돌)이야. 실베스터(Sylvester)가 찾았던 그 조약돌이야! 자 그럼 나도 손에 쥐고 소원을 말할게 I wish the corona virus disappears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엄마! 마법이 이루어질까? 확인해봐야지'

아이는 다시 조약돌을 집어 들고,

' I wish I was a dinosaur' 한동안 서있던 아이가 실망한 투로 말한다.

'엄마 마법의 조약돌이 아니었어. 난 공룡으로 변하지 않았잖아.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았겠다'

'토리야 마법이 뭐라고 생각하는데?'

'음... 다 이루어지는 거?'

'진짜 마법은 사람들 마음속에 있어. 엄마는 그렇게 생각해'

'그럼 마음속으로 생각하면 다 이루어져?'

'마법은 함부로 쓰면 실베스터처럼 난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 그러니까 마법이 가득한 마음을 늘 잘 살펴야 해'

'그래서 이루어진다고?'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렸어'


아이는 조약돌을 집으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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