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초보잡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보 순례자 Dec 05. 2021

살아왔고, 살아있고, 살아간다

‘초보잡기(初步雜記)’ #7

살아왔고, 살아있고, 살아간다

찬란히 빛나는 결을 따라 흘러들어온다

흙을 괘념치 않고서

오랜 세월 그렇게 살아왔다


조용히 흐르며 나를 너를 지켜보고 있다

눈에 모든 것 담고서

오랜 세월 이렇게 살아있다


여전히 우리와 함께 살며 살아가고 있다

혼이 살아서 숨 쉬며 

오랜 세월 영원히 살아간다




[In English]


I've lived, I'm alive, and I'm alive


It flows in following the shining grain

I didn't care about the soil

I've lived like that for a long time


I'm quietly watching you

Everything in my eyes

I've been alive for a long time


They are still living with us

My soul was alive, and I breathed

I'm living forever for a long time


※ 일부 사진은 전라남도 곡성 기차마을의 한 기관사님으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시 #강 #강물 #흙 #삶


매거진의 이전글 한 줄의 댓글과 신기한 인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