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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보 순례자 Jun 22. 2022

까치가 앞서가고

초보잡기

까치가 앞서가고 종달새 뒤쫓는다

덩치는 두배넘고 부리도 뾰족한데

기세에 눌렸는지 대죄를 지었는지


배고파 힘없는지 즐기며 노는건지

알수도 없는노릇 아니면 우연하게

같은길 가는건지 내기를 하는건지


섭리를 넘은건지 드러난 현상으로

알길이 없을테고 가만히 지켜보니

친구라 하기에는 매서운 날갯짓이


방향을 이리저리 흔들고 나뭇잎을

떨구며 흔적들을 남기니 높고낮음

따르던 종달새의 인내가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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