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초보잡기

까치가 앞서가고

초보잡기

by 초보 순례자

까치가 앞서가고 종달새 뒤쫓는다

덩치는 두배넘고 부리도 뾰족한데

기세에 눌렸는지 대죄를 지었는지


배고파 힘없는지 즐기며 노는건지

알수도 없는노릇 아니면 우연하게

같은길 가는건지 내기를 하는건지


섭리를 넘은건지 드러난 현상으로

알길이 없을테고 가만히 지켜보니

친구라 하기에는 매서운 날갯짓이


방향을 이리저리 흔들고 나뭇잎을

떨구며 흔적들을 남기니 높고낮음

따르던 종달새의 인내가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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