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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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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순례자
Sep 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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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그림자가 드문드문
빈 자리를 내놓는 가을 하늘 아래
바람에 흔들리는 빈 자리만큼
까만 도시가 짙어진다
빈 그림자가 점점 커져가고
그 빈 자리를 채우는
가을햇살의 눈부심이
눈가를 적신다
슬픈 노래소리 들리지만
눈물은 기어코 매달린채
떨어지지 않는다
아직 그래도 가을이라
한 줄기 희망을 심어볼만한
시간이 남아있음일까
겨울마저 끝나버릴까
두려움에 굳어버린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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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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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늘 초보처럼 실수하고, 넘어집니다. 나도 그 길의 끝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수 많은 순례자들 중 한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Buen Ca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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