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올해도 샛 노란 꽃길 피었네
여전히 그길로 가는 네 뒷모습을 따라
내 맘도 여전히 그 길을 따라
꿈꾸듯 멈추지 못해 걷고 있어
아이야
거친 파도 너머
찬란한 꽃 피울
네 봄은 어디에
난 오늘도 네 봄 찾아 간다
아이야 어서가자
거친 바다 위로
노란 봄길 열린다
밤새 울어 지친 새벽 바다 위를
그래도 서러워 말고 걷자
아이야 어서가자
새 아침이 밝아온다
네가 꿈꾸던 푸른 바다 위로
노란 꽃길이 필 때 까지
노란 꽃길이 열려진다
......
일 년 전
노랫말과 가락을 지어
이렇게라도 함께 아파하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목놓아 불러야 하는
이 서글픈 노래가
이 화창한 봄날에
다시 목구멍 위로 밀려 올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