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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슬로우 May 10. 2020

[부록] 고창 상하면 상하농원길

여행홀릭

매일 스타트업과 브런치. 64 day


삼시세끼 고창편으로 유명한 고창. 작년 고창 상하농원에서 홍보일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나에게는 너무 생소한 마을 전북 고창 상하면 상하리를 다녀왔다. 작년에는 어떻게 좀 서울을 벗어나 볼까 싶은 생각에 제주도로 갈 궁리도 하고 기회가 닿으면 다른 도시나 해외도 떠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막상 연고가 없는 곳으로 훌쩍 이주하려니 집문제, 돈문제, 마음문제 등 복잡하게 많은 생각이 들어 홀홀단신 떠나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어쩌면 나에게 다시 못 올 좋은 기회가 될 뻔했는데.. 아쉬운 마음도 들고 좋은 기회를 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든다. 대신 글로써 아직도 고창에 놀러 갈 만한 곳이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분들께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곳, 상하농원을 살짝 소개하려고 한다.


출처: 네이버 플레이스 '상하농원'



recipe 94. 전북 고창 상하농원

고창은 삼시세끼에서 보긴 했어도 직접 가보기는 처음이었다. 관광지로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고창에서 쌀과 복분자를 비롯해 많은 농산물을 생산한다고 들어서 슬로라이프와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았던 나로서는 고창이 기대가 많이 되었다. 구불구불 시골길로 한참을 들어가 상하면 상하리에 도착하니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상하목장과 상하농원이 나왔다.


넓은 농장 부지에 잘 정비된 농장과 목장 풍경만 바라보아도 힐링이 되고 좋았는데, 가족이 함께 체험을 할 수 있는 발효공방, 과일공방, 햄공방 등 즐길거리가 많았다. 게다가 팜스테이 숙박시설과 웨딩시설, 먹거리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마치 어릴 적 놀러 갔던 롯데월드의 농촌 버전처럼 느껴졌다. 요즘 아이들은 쌀이 마트에서 나는 줄 알고 있다는 웃지 못할 농담도 들었는데, 우리 생활의 모든 근간인 농업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연 속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데 더없이 좋을 곳이다.    


출처: https://youtu.be/bWTR3Zw9wOY


농촌 체험형 테마파크 상하농원은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6차 산업 비지니스의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6차 산업 왠지 말만 들으면 인공지능이 지배할 미래의 4차산업보다도 더 기술적으로 고차원인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6차 산업은 사실 1차+2차+3차라서 6차이다. 1차 산업인 농업 생산과 2차 식재로 제조 및 가공, 3차 유통 관광서비스까지를 하나로 묶어 이 모든 것이 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형태를 6차 산업이라고 한다. 상하농원도 일본의 대표적인 체험형 농원인 '모쿠모쿠 농장'을 모델 삼아 한국형으로 만들어 성공한 케이스이다. 도시와 농촌,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win-win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6차 산업의 목표로, 물론 초기 시설 투자가 많이 들어간 부분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통해 농가 소득도 올리고 일자리 증대도 이루고 관광인구 유입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도 가능해 상하농원은 민관이 모두 만족할 6차 산업의 성공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빌딩 숲에 둘러싸여 지내는 도시민들에게 농원의 평온한 모습은 마음의 치유도 되고 테마파크를 탐험하는 재미도 있어 휴일에 아이와 함께 가족이 주말여행을 떠나도 좋고 연인끼리도 이색적으로 여행을 떠나기 참 좋은 곳이다.    


출처: http://naver.me/xKC4frS0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19/09/30/2019093000088.html



목표일: 64/365 days

리서치: 94/524 reci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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