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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슬로우 Mar 24. 2020

[아무튼 타다] 과연 혁신인가 아닌가

아무튼 타다

매일 스타트업과 브런치. 17 day


타다에 대해서는 각자의 의견들이 너무 분분하다. 타다금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이재용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졌다. 책임을 지고 쏘카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며 "혁신을 금지한 정부와 국회는 죽었다."는 성명을 내었다. 이 사건과 이 발언을 놓고 정말 많은 사람들의 갑논을박이 있어 왔다.


타다 사업을 접고 구조조정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하며 일선에서 물러난 이재웅 대표의 선택이 과연 이 모든 규제를 뚫고 해결해나갈 만큼 리더십이 있었는가.. 일자리 창출이라는 명목이 있었기에 정부와 국회에 규제개혁을 호소해왔는데 이제와 타다 드라이버들이 잃게 될 일자리와 밥그릇은 어떻게 할 것이며 그것이 혁신성장을 가로막은 정부와 국회, 국토교통부의 탓이기만 한가.. 등 스타트업으로서 혁신을 향해가려면 이런 상황에 대한 대비와 돌파력도 없이 주저앉아 버리면 어쩌고 지지자들의 울분을 자아내도록 호소만 하고 있는 것이 옳으냐 논란부터.. 타다는 국내 스타트업계에서 가장 핫한 이슈를 낳으며 모빌리티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타다'는 지난 한 1,2년간의 짧은 기간 동안 수많은 충돌과 반전의 역사를 겪었다. 타다의 비즈니스 모델에는 혁신성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단순히 법의 틈새를 공략해 좀 더 쉽게 모빌리티 플랫폼 주도권을 잡으려 했다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과 택시에 모바일 플랫폼이라는 기술을 단순히 얹었을 뿐 우버와 같이 자율주행으로 나아가겠다는 등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타다의 서비스를 잊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있다.     


무엇보다 더 친절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소비자의 권리를 이렇게 국회가 무참히 짓밟아도 되는 것인가에 대한 논란과 아쉬움이 가장 크고, 소비자에게 기존 택시의 불편함을 일깨워 준 획기적 모빌리티 서비스였기에 기술의 혁신성에 대한 아직은 때 이른 몰이해에 대한 안타까움이 크게 남는다. 그동안 택시를 이용함에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우리들은 이제 알게 된 것이 있다.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심야시간에도 집으로 타고 갈 대안 교통수단이 있다는 것

-목적지가 택시기사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곳이더라도 마음 놓고 호출할 수 있다는 것

-택시기사의 비위(원치 않는 대화, 골목길 안 하차 요구 등)를 맞추지 않고도 편히 탈 수 있는 교통수단이 있다는 것

-그런 서비스를 위해서는 내 지갑을 더 열어도 상관없더라는 것


타다뿐 아니라 모두가 패배했다고 한다. 500억 원의 투자금으로 1500여 대의 승합차를 운영하던 타다가 패했고, 타다가 이렇게까지 성장하는데 빌미를 제공했던 택시의 민낯도 드러났고, 기존 산업의 보호라는 프레임에 갇혀 신산업을 죽인 정부와 국회도 패했고, 당분간 이동권의 다양성을 보장받지 못할 소비자도 패했다. 타다로 인해 기존의 사납금 제도를 유지하며 굴러온 고질적인 택시업계의 병폐적인 수입 구조와 정부의 낡은 공급 제한 정책들의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여러 분야의 사회적 갈등과 이권 다툼을 낳으며 타다는 스타트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출처: https://brunch.co.kr/@hj5098/83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672199&memberNo=17369166&vType=VERTICAL



recipe 27. 타다

회사명: VCNC. 2011 박재욱 대표가 창업한 VCNC Value Creators & Company 약자로 '모바일 세상에서 감성적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의 실제 관계성을 증진시킨다' 라는 비전으로 커플을 위한 소셜네크워크  'Between' 런칭하였다. 비트윈이 2030 세대를 겨냥한 서비스인 데다가 뛰어난 데이터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 이재웅(다음 창업자였고, 이후 소셜벤처 투자회사 소풍을 이끌었던) 자신이 대표직으로 있던 국내 카쉐어링 서비스 '쏘카'에서 VCNC 2018 인수하게 되고, 기존 택시를 대체할 기사 포함 렌터카 차량 호출 플랫폼 서비스 '타다' 세상에 내놓게 된다. 그러면서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가장 핫한 이슈를 몰고 오게  스타트업이 되었다. 기존 택시보다 비싸지만 넓고 쾌적하고 '이동' 초점을 맞춘 11인승 승합차에 2030 이용자들은 열광하면서 출시 9개월 만에 100 명의 이용자를 모으자, 택시업계의 반발에 거세게 부딪히기 시작한다. 혁신을 가장한 불법 택시라고 항의하며 결국 여객운수법 위반으로 고소를 당하게  이재웅, 박재욱 대표는 검찰의 불구속 기소와 1 구형, 국회의 타다금지법 발의에 위기 상황을 맞으며 기득권과 혁신적 스타트업간의 싸움, 규제개혁 앞에 속소무책 무너진 혁신의 , 정부와 정치권의 갈등으로 비취지며  이슈를 몰고 왔다.   사법부의 무죄 판결이 나면서 타다의 승리처럼 보이던 것도 얼마 가지 않아, 결국 올해 2 타다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되면서 타다는 결국 '타다 베이직' 서비스 중단을 선언하고, 이재웅 대표는 쏘카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출처: https://www.news1.kr/articles/?3873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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