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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글

by 김성훈


나의 글쓰기 습관은 해외 근무지에서 두 아들에게 써 보내는 글에서 시작되었다.


십오 년 전, 두 아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던 시절에 그때 나는 해외에서 근무하며 직접 두 아들 곁에서 조언해 줄 수 없었지만, 아버지로서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래서 매일 아침, 카톡으로 두 아들에게 글을 써 보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글쓰기는 어느덧 나의 삶의 일부가 되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두 아들은 결혼도 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잘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아버지가 된 두 아들을 보며, 지금도 나는 가족 단톡방에 좋은 글과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며,

두 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응원하고 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버지로서 두 아들을 향한 마음은 변함이 없다.


오늘은 다시 한번, 두 아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마음속에 새겼으면 하는 이야기들을 써서 보낸다.



아들아,

말 한마디가 만드는 따뜻한 세상이란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것은 결국 ‘말 한마디’란다.

"고마워", "수고했어", "잘했어"

이 짧은 말들이 네 삶을 더 긍정적이고 따뜻하게 만들어 줄 거야.

그리고 인사는 더없이 중요한 습관이란다.

굳이 인사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먼저 밝게 인사해 보아라.

길에서 마주치는 경비 아저씨나 가게 직원에게도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할 때,

너의 작은 말 한마디가 그분들의 하루를 환하게 밝혀 줄 수도 있단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해진단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하루 한 번 “잘됐어!”라고 스스로를 격려해 보아라.

그리고 어디에서든 감사 인사를 전하는 습관을 가져 보기바란다.

마트에서 물건을 사지 않아도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

이런 작은 행동들이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든단다.


정리하는 습관이 곧 마음의 여유로 이어진단다.

혹시 네 주변에 필요 없는 물건들이 쌓여 있지는 않냐?

정리는 단순히 공간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가볍게 하는 일이기도 해.

또한, 살다 보면 막다른 상황을 만날 때가 있을 거야.

그럴 때는 “그래도 괜찮아”라고 스스로에게 말해 보렴.

작은 말 한마디가 너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이 될 거야.


작은 배려가 큰 차이를 만든단다.

긴장되는 순간일수록 여유를 가져보도록 해라.

한 걸음 물러서서 생각해 보면, 더 나은 해결책이 보일 때가 많단다.

그리고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는 습관을 들여 보아라.

그것이 상대방을 존중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거든.

또한, “아무거나”라고 말하기보다는 네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표현해 봐.

그렇게 해야 네 삶의 주도권을 네가 가질 수 있단다.

혹시 싫어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 사람에게서 배울 점을 찾으려고 노력해 보면, 그것이 바로 성숙한 사람이 되는 길이란다.



아들아, 경청의 힘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중요한 습관이란다

삼성의 선대 이병철 회장이 이건희 회장에게 남긴 두 글자가 있단다.

“경청(傾聽)”

이 말은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진심을 듣고 공감하며 이해하는 태도를 의미한단다.

성공한 사람들은 말을 잘하는 것보다,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능력이 뛰어나다.

상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주의 깊게 듣고, 그 마음을 먼저 헤아려 보렴.

겸손한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면, 자연스럽게 신뢰가 쌓이고 좋은 관계가 형성될 거야.


지속적인 작은 실천이 큰 변화로 이어진단다.

하루에 하나씩 작은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 보면, 그 작은 성취들이 쌓여, 네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워 줄 거야.

그리고 하루에 2시간 정도는 온전히 너 자신을 위해 써보렴.

이 시간은 네 내면의 소리를 듣고, 더 깊은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야.


부정적인 흐름을 멈추는 힘과 말의 영향력

다른 사람의 험담이나 나쁜 소문이 들려오면,

그 이야기를 퍼뜨리기보다는 네가 그 흐름을 끊는 사람이 되어 보아라.

작은 자제력이 너 자신을 더 건강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거야.

그리고 혹시 화가 날 때는 혼자 참기보다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아 보렴.

그렇게 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야.


마지막으로, 너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미워하기보다는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 보아라.

미움과 분노를 내려놓으면, 네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단다.


아들아,

오늘부터 시작해 보는 긍정적인 습관

이 작은 습관들이 너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거야.

처음에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만,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너도 모르는 사이에 더 좋은 사람이 되어 있을 거야.

사람의 태도와 마음가짐이 삶을 바꾼단다.

어떤 선택을 하든, 어떤 길을 가든,

아빠는 언제나 네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응원할 거야.


아들아,

오늘도 멋진 하루를 보내기 바란다.


"사람은 언제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인생을 변화할 수 있으며, 그렇기에 언제나 희망은 있단다"



언제나 너희를 사랑하는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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