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나온 날들에서 누구나 “그때가 바로 기회였는데, 왜 못 잡았을까?” 하고 뒤늦게 후회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순간에는 감이 오지 않고, 일이 지나간 후에야 “아, 그때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왜 우리는 매번 기회를 놓친 뒤에야 비로소 그 가치를 깨닫는 걸까? 결국 “두려움이 커서 도전하지 않았던 순간들”이 거듭 쌓이면서, 기회라는 것이 늘 스쳐 지나가기 쉽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때가 바로 기회였구나”라고 뒤늦게 깨닫는 이유는 누군가 새로운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을 때, 혹은 내게 건네진 작은 정보가 훗날 엄청난 가치가 될 수 있었는데도, 정작 그때는 전혀 체감하지 못한다. 뒷날 남이 그 기회를 잡아 성공한 걸 보면, “아, 내가 왜 그때 주저했을까?” 하며 후회를 하곤 한다.
나는 삼십 대 후반에 미국과 독일의 합작으로 반도체웨이퍼 공장건설에 건축과장으로 참여를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첫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반도체에서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던 웨이퍼를 국내생산으로 바꾸는 중요하고 어려운 공사였었다.
그 공사를 준공하고 미국인 공동대표와 한국인 사장께서 나에게 제의를 하였다. 공장 건설 과정을 처음부터 참여한 나에게 이후 공장의 중요한 크린룸 개보수 공사를 할 협력업체를 맡을 것을 제의했는데 그때 나는 3년에 걸친 공사기간 동안 실리적으로 너무 지쳐 있어서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거절하고 말았다. 이후 어느 업쳬가 그 협력업체를 맡아 크게 성공하고 이후도 많은 돈을 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 그때가 내 인생의 기회였는데 왜 놓쳤을까 오랫동안 후회를 했었다.
그때는 미묘한 ‘신호’를 읽지를 못 했다. 기회는 번쩍 빛나는 스포트라이트처럼 오지 않는다. 귀찮아 보이는 작업이나 애매모호한 제안 뒤에 숨어 있는 기회를 보지를 못했다. 미리 준비하거나 호기심을 갖지 않으면, 그 가치를 파악하기 어려윘다.
안전지대에서 벗어나길 두려워하는 심리가 있었다. 사람은 당장 위험과 실패 가능성이 보이면, 멈추거나 뒤로 빼기가 쉽다. 이렇게 회피하려는 본능이, 찾아온 기회를 “귀찮아서” “지금 하기엔 너무 일이 복잡해”라며 흘려보내는 원인이 된다.
바로 그 순간엔 불확실해 보이는 경우가 있다. 모든 기회가 확정된 성공을 약속하지 않는다. 애매하거나 복잡해 보이는 장벽이 있다. “어차피 실패하면 어쩌지?” “귀찮아서 문제 생기면 어쩌나?”라며 도전을 주저한다. 그 결과, 시간은 흘러가고 해당 기회는 다른 사람의 기회가 되거나 그대로 소멸한다. 그리고 뒤늦게 들려오는 성공 소식에 “내가 그때 그냥 해볼 걸”이라며 후회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것이다.
실패가 무서워 도전하지 않았던 순간들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한다. 물론 실패에는 시간과 돈, 심리적인 타격 등 부담이 뒤따른다. 하지만 그 부담을 감수하지 않으면, 대신 돌아오는 것은 잃어버린 기회에 대한 아쉬움과 성장이 가로막힌 현실일 뿐이다.
안전추구 본능이 발동을 한다. 실패하면 망신당할까 봐, 금전적으로 손해 볼까 봐, 인간관계가 잘못될까 봐 등 이유가 많다. 그러나 세상에 ‘100% 안전하고 성공이 보장된’ 기회는 없다.
“이번엔 그냥 넘어가야겠다.”
한번 잘못으로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다시 시도하는 용기를 내기 더 어려워진다. 지나치게 안전지대를 고수하면, 실패 위험은 줄겠지만 성공 확률도 같이 줄어든다.
후회는 성공보다 오래 남는다 실패 자체보다 “한 번도 도전해 보지 않은 채 날린 기회”에서 오는 아쉬움이 더 오래가는 법이다.
일단 도전했는데 실패하면, 그래도 “정말 해보긴 했으니”라는 위안이 남지만, 시도조차 안 했다면 그냥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후회보다는 ‘한 번 시도’를 해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기회를 놓친 뒤 후회하는 건 쉽다. 하지만 그 후회에서 벗어나 미래의 또 다른 기회를 붙잡으려면, 지금이라도 “이거 한 번 시도해 볼까?”라는 적극적 태도가 필요하다. “실패할지 모르니까 안 해”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도전해 보면, 적어도 무엇인가 얻을 것”이라는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작은 행동으로 문을 두드리기를 해보면서. 주말 한나절만 할애해 정보를 얻기 위해 서점에 가보거나, 용기를 내어 상사의 프로젝트 제안을 수락해 본다. 실패의 가능성이 50%라면 성공의 가능성도 50%다. 아무것도 안 하면 0%인 셈이니, 시도해 보는 게 훨씬 낫다.
학습 기회로 변환시킬 수 있다 혹여 도전이 실패로 끝나도, 그 안에서 얻는 정보와 네트워크, 경험치는 무시할 수 없다. 도전에서 배운 점을 다음 기회에 적용하면, 결국 언젠가는 ‘성공’이 찾아온다.
심리적 장벽을 낮춰야 한다. “일단 해 보자, 얼마나 힘들겠어?”라는 가벼운 도전 태도가 생각보다 많은 가능성을 열어 준다.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다간 영원히 실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
도전하지 않고 놓치는 기회가 더 뼈아프다. 결국 “그때가 바로 기회였구나”라고 깨닫는 순간은, 뒤돌아봤을 때 되돌릴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더욱 아프다. 만약 그 당시 두려움을 조금만 내려놓고, “그래, 한 번 시도는 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실행했다면 달랐을지 모른다. 옆에서 다른 사람이 그 기회를 잡아 성공하는 걸 보면, 후회는 더욱 커지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난 역시 안 돼”라고 결론 지으려는 함정을 피해야 한다. 지나간 기회는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의 기회는 또 찾아올지 모른다. 실패를 무서워하지 말고, 작은 행동이라도 취해 보는 습관을 기르다 보면, “이번엔 내가 그 기회를 잡을 차례”라는 날이 반드시 온다.
직장 상사의 프로젝트 제안을 부담스럽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수락하면 성공의 큰 보너스로 이어질 수 있다.
창업 아이디어가 막연해도 일단 시도해 보면, 모른 척 지나쳤다면 영원히 몰랐을 대성공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
결국, 우리는 실패의 두려움보다 “놓쳐 버린 기회에 대한 후회”가 더 깊고 오래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한 번 시도하는 태도가 그 후회를 줄이고, 내 삶을 조금씩 전진시킨다. 그리고 그런 태도 덕분에 언젠가, 뜻밖의 기회가 “이 사람이라면” 하고 찾아오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는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망설이지 말고 그 기회를 붙잡자. 그렇게 함으로써, “아, 이번엔 놓치지 않았어!”라는 뿌듯함을 얻고, 인생의 큰 성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