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부자들 가운데는 성공만 했지 개인적으로는 불행한 사람, 그리고 성공과 행복을 모두 가진 사람이 있다.
나는 여러 명의 부자들을 만나며, 그들의 삶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 어떤 사업으로 성공했는지, 그들의 일상은 어떠하며, 어떤 습관을 가지고 살아가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은 어떤 이들인지,
그들과의 관계는 어떤 방식으로 맺어져 있는지도 유심히 관찰했다.
그렇게 만난 부자들 가운데 성공과 행복을 동시에 이룬 사람들에게는 공통된 특징이 있었다.
그들이 중요하게 여긴 것은 바로 ‘건강’, ‘시간’, ‘돈’, ‘인맥’이었다.
이 네 가지 요소의 균형이 맞아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이 완성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중 하나라도 균형이 깨지면, 아무리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도, 진정으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었다.
특히 ‘돈’에만 큰 비중을 두는 사람들은 대부분 겉으로는 성공했지만, 속으로는 불행한 삶을 살고 있었다.
첫째. 경제적 자유, 돈만 많다고 최선은 아니다
‘경제적인 자유’란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큰 부자가 되어야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경제적 자유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삶의 방향과 인생의 목표에 따라 ‘경제적 자유’를 느끼는 수준은 달라질 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필요한 물건을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자유가 곧 경제적 자유다.
자연이 좋은 시골에서 신선한 공기와 함께
조용한 전원생활을 누리는 사람에게는
그리 많은 재산이 필요하지 않다.
반면 대저택에 살며 세계 곳곳에 별장을 두고
전용기를 타고 다니며 각국의 미식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부가 필요할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돈의 ‘양’이 아니라,
자신이 추구하는 삶에 맞는 경제적 여유다.
기분 좋게,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어느 정도의 부가 필요한지를 아는 것,
그것이 진정한 경제적 자유의 출발점이다.
둘째. 시간의 자유, 노동 수입에만 의존하지 말라
‘시간의 자유’는 경제적 여유보다 더 소중하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을 즐길 시간이 없다면
행복의 질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매년 수백억의 매출을 올리지만, 하루 종일 업무에 쫓겨 정작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이 없다”
이런 하소연을 하는 부자도 있다.
그는 돈의 자유는 얻었지만, 시간의 자유는 잃은 것이다.
부자가 된 사람들은 일찍이 깨달았다.
‘시간을 팔아 수익을 얻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이를 ‘노동 수입’이라 한다.
누구나 하루 24시간이라는 한계를 가진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시간을 48시간으로 늘릴 수 없고, 이백 살, 삼백 살까지 살 수도 없다.
그래서 진짜 부자들은 자신의 시간을 팔지 않고도 수익을 올리는 ‘지적 수입’의 구조를 만들어냈다.
즉,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부동산과 금융투자 등으로 돈이 돈을 벌게 하는 것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책에서도 이렇게 말한다.
“경제적 자유인이 되고 싶다면, 시간을 파는 비즈니스를 그만두고 경영주가 되거나 투자가가 되어야 한다.”
진정한 부자란, 시간을 잃지 않고 돈이 흐르는 구조를 만들어낸 사람이다.
그들은 일을 하지 않아도 삶이 굴러가며,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셋째. 건강의 자유, 건강해야 인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건강의 자유’는 모든 자유의 바탕이다.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는 자유가 있고,
그것을 즐길 시간도 있지만, 몸이 아프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직장 시절, 나는 친구들과 골프를 치러 갔을 때의 일을 잊지 못한다.
그날 처음 만난 한 신사는 매너가 좋고 여유로운 사람이었다.
점심 식사 때 그는 스테이크와 맥주를 맛있게 즐기며 말했다. “원래 이런 음식은 당뇨 때문에 평소엔 절대 못 먹어요. 하지만 골프를 치고 나면 그날만큼은 주치의가 특별히 허락을 해주죠.”
그는 건강 문제로 인해, 좋아하는 음식 하나도 마음껏 먹을 자유가 없었다.
경제력도, 시간의 여유도 충분했지만 건강의 자유가 없었기에 행복할 수 없었던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돈도, 시간도, 건강이 함께 어우러질 때 완성된다.
넷째. 인맥의 자유, 고립은 불행을 부른다
‘인맥의 자유’란 정신적 안정과 연결의 자유다.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아무리 여유가 있어도,
함께 웃고 대화할 사람이 없다면 그 성공과 부는 공허하다.
아무도 없는 최고급 한강변 펜트하우스에서
홀로 거액의 통장을 바라보며 웃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행복이라기보다 서글픔이 앞설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
행복과 성공의 뒤에는 반드시 누군가의 존재가 있다는 것을. 멘토, 사업 파트너, 동료, 가족, 친구와 지인
그들은 자신을 믿고 함께 걸어준 사람들과의 관계를 무엇보다 소중히 여겼다.
인맥에서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다.
진정 신뢰할 수 있는 몇 명의 사람, 그 관계가 인생의 품격을 결정한다.
네 가지 자유의 균형이 만든 행복
이처럼 ‘돈’, ‘시간’, ‘건강’, ‘인맥’ 이 네 가지 요소가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한 부자가 된다.
세상의 3%만이 이 네 가지 자유를 모두 누리며 산다고 한다.
성공했지만 불행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 균형이 무너져 있었다.
돈은 충분하지만 시간을 잃거나, 시간은 많지만 건강이 없거나, 모든 것을 가졌지만 함께할 사람이 없는 경우가 그렇다.
내가 만난 행복한 부자들은 이 네 가지 자유의 균형을 억지로 맞추려 하지 않았다.
그들의 생활 속 습관과 태도 속에 이미 자연스럽게 녹아 있었다.
그것이 바로 성공과 행복을 동시에 얻은 사람들의 삶의 비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