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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강남 건물주의 삶의 좌우명

by 김성훈


나는 넉넉하지 않은 집에서 성장하면서도 열심히 공부해서 반드시 성공하고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늘 했었다. 그래도 훗날 강남건물주싀 삶을 살아갈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나 살아오는 동안 나는 분명히 깨달은 것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없는 것을 부러워하느라 정작 자신이 가진 것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다.

이 사실은 내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부러움은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여름철 갈증과도 같은 것이다.

열심히 채워도 만족이 없고, 끝없이 더 목마르게 만들 뿐이다.

하지만 그 부러움이 때로는 사람을 성장시키고 노력하게 만드는 힘이 되기도 한다.

나는 부러움을 내 마음의 질투로 생각하지 않았다.

대신 그것을 내 삶을 확장시키는 동력으로 삼았다.

흙수저였던 내가 강남 건물주가 되고 대기업의 임원이 되기까지의 마음가짐이었다.


꿈을 짓고 건물을 지은 사람의 다짐

나는 단순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문구의 좌우명들 찾아 수첩에 늘 적고 다녔다.

한 글자는 ‘꿈’,

두 글자는 ‘희망’,

세 글자는 ‘가능성’,

네 글자는 ‘할 수 있다’.

나는 항상 이 네 가지를 수첩 맨 앞장에 적었고 틈날 때 읽곤 했다.


꿈이 없으면 사람은 성장을 멈춘다.

희망이 없으면 시간이 지루하고,

가능성을 믿지 못하면 도전하지 못하며,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없으면 하루하루가 지겹고 힘들다.

내가 서초동에서 건물을 지을 수 있었던 것도 이 좌우명 덕분이었다.

사람들은 종종 결과만을 본다.

그러나 그 결과 뒤에는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지키기 위한 수십 년의 노력한 시간이 있었다.


목표를 향한 마음의 다짐

나는 삶의 목표달성을 위해 해야 할 다섯 가지를 늘 지키려 했다.

자기 인식, 감사의 마음, 목표 설정, 비교하지 않기, 현재에 집중하기

이 다섯 가지는 내가 어려움 속에서도 스스로에게 흔들리지 않는 기준이 되었다.

특히 비교하지 않는 삶은 대기업에서 근무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반대로, 하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도 있었다. 원망, 자책, 현실 부정, 궁상, 조급함 특히 ‘조급함’은 나의 젊은 시절을 힘들게 했던 마음이었다.

남들보다 빨리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조급함이

나를 힘들게 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그 마음을 잘 다스리며 지내다 보니 오히려 길이 보였다.

성공은 빠르게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꾸준히 가는 것이다.



삶의 변화를 가져온 '다섯 가지' 상상

'해야 할 다섯 가지'는 평범하게 지내던 내 삶을 변화시켰다.

자신을 알 것, 희망을 가질 것, 용기를 낼 것, 책을 읽을 것, 성공하는 모습을 상상할 것

나는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던 시절에도 내 수첩과 내 방에도 작게 적어서 붙여두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성공한다.”

“나는 내 건물을 지을 것이다.”

사람들은 ‘상상’이라고 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실제로 간절한 '상상'은 행동의 방향을 인도하는 나침반이다.

'상상'이 현실을 부르고, 현실은 다시 '상상'을 키운다.


오늘 할 일에 대한 설렘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아침에 눈을 뜰 때 오늘 할 일에 대한 설렘이 있는 사람이다.

그 설렘 때문에 나는 평생직장생활을 할 수 있었다.


부자란 어떤 사람인가.

나는 이렇게 정의하며 살았다.

장기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사람.

많은 이들은 부자를 상징하는 단어들을 떠올린다.

CEO, 비행기 일등석, 강남 아파트, 건물 소유, 백화점 VIP, 수입 자동차 등, 그러나 이런 것들은 부자들의 ‘결과’이지 목적은 아니다.

부자들의 목표는 언제나 자기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시간과 경제의 자유를 얻는 것이다.

반대로, 졸부를 나타내는 단어들도 있다.

부동산 투기, 병역 기피, 자녀 특혜, 탈세, 비자금. 겉으로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속은 텅 비어있는 졸부들이다.

그래서 나는 진정한 부를 늘 3F로 생각한다.

Family - 가족

Fitness - 건강

Freedom - 자유

이 세 가지가 갖춰지지 않으면

아무리 돈이 많고 큰 건물을 소유해도 그 사람은 부자가 아니다.


분수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

인생은 분수에 맞게, 분수에 맞춰,

분수를 만들어가며 사는 것이다.

분수란 태어난 환경이 아닐 뿐 아니라 운명도 아니다.

분수는 삶을 살면서 만들어가는 그릇이다.

흙수저였던 나는 분수를 스스로 만들어 나갔다.

대기업 임원이 되었을 때도, 강남에 건물을 지었을 때도,

그 분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작은 성공을 쌓고, 작은 실패에서 배우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조금씩 조금씩 넓혀가는 것이다.



세상의 아이러니, 모두는 자신에게 없는 것을 부러워한다

세상을 살아보면 세상이 참 아이러니하다는 걸 깨닫는다.

"건강하지만 가진 것 없는 사람은 부자를 부러워하고,

부자는 권력자를 부러워하고,

권력자는 건강한 사람을 부러워한다."

결국 사람은 자신에게 없는 것을 기준으로 부러워한다.

그래서 나는 깨달았다. 세상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오히려 가장 빠른 시간이고 이제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


건물주의 '처세술'과 태도

삶에서 잘 살고 못 사는 것은

결국 각지의 처세술에 달려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 기회를 읽어내는 감각, 일을 해내는 방식,

성격과 말투, 책 읽기와 배움에 대한 자세, 그리고 무엇보다 계속 나아가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나는 꿈을 지은 사람이다. 그리고 그 꿈을 강남의 건물로 지었다.

수첩에 기록한 단어 꿈, 노력, 운, 기회, 성공, 부자. 이 단어들은 내 삶을 지탱하는 키워드이지만 모두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단어다.

준비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삶은 결국에는 크게 달라진다.

평범했던 집안의 둘째 아들인 내가 지금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이유는 결국 끊임없이 꿈꾸고 준비했던 태도 덕분이었다.


훗날 내가 생각하는 삶을 위해서는 지금 준비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준비한 사람만이 기회를 알아보고, 기회를 붙잡은 사람만이 성공의 길로 들어선다.

그리고 성공을 위해 열심히 산 사람은 그 길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다. 즐기며 사는 자가 진정한 일류의 삶이다.

억지로 하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자기 속도로 걸어가며, 자신의 분수를 스스로 넓혀가는 사람. 그럴 때 비로소 성공은 찾아온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

평범했던 내가 대기업 임원이 되고 강남 건물주가 된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가능한 삶의 증명이다.

누구나 시작은 다르지만 끝은 다르게 만들 수 있다.

남을 부러워하기보다 지금 당신이 가진 것의 가치를 먼저 보라.

안에 당신의 가능성이 숨어 있다.

꿈은 멀리 있지 않다. 희망은 작아도 된다.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말은 당신의 미래를 여는 가장 강력한 열쇠다.

지금 이 순간이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빠른 출발점이다.

지금 준비하고 지금 움직여라.

그리고 무엇보다 즐겨라.

그렇게 살아간다면, 당신도 언젠가

자신의 꿈을 ‘건물을 짓는 사람’이 될 것이다. 강남에 건물을 지은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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