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해서 안 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자.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 초가 되면 누구나 지난 한 해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자신이 목표한 꿈을 이루기 위해 다짐을 하고 계획을 세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앞에 자주 서게 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유연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문제 앞에서도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으며, 긍정적인 마음과 도전적인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한다.
과거 위대한 인물들의 혁신적인 사고와 도전 정신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나 역시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어렵다’고 생각되는 일을 피해 가기보다, 해보자는 마음으로 구성원들과 뜻을 모아 도전했던 경험들이 있다.
1997년,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화학공장 건설 현장에서의 일이다. 당시 사업주 건설본부장과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약속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3일은 걸려야 끝날 일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이었지만, 우리는 하룻밤을 꼬박 새워 도로를 관통하는 지하 배관 공사를 완료했다.
마음을 먹고 방법을 찾으니, 작업자와 장비 관련 자재를 총동원해 하룻밤 동안 3 일치의 작업량을 해낼 수 있었다. 다음 날, 그 모습을 본 사업주는 깜짝 놀랐다. 그저 독려 차원에서 한 말이었는데, 실제로 밤새 일을 해내고 나니 놀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이후로 사업주의 신뢰와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공사 기간을 앞당겼고, 화학공장을 성공적으로 조기 준공할 수 있었다. 그때 나는 분명히 체험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마음먹기’라는 사실을.
하룻밤 사이 천 리를 달린다는 천리마 이야기도, 어려운 일을 독려하기 위해 생겨난 이야기일 것이다.
누구나 살면서 “정말 어렵다”라고 느끼는 일을 간절한 마음으로 이루어낸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을 것이다. 세상의 많은 일은 어렵다고 느껴질 뿐, 시작이 반이고 시작하면 길이 보이며 방법이 나타난다.
내가 스물아홉 무렵, 운전면허 학원을 처음 찾았을 때의 일도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 있다. 1980년대 후반 12월 초, 연말 업무와 송년 모임으로 가장 바쁜 시기에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한 이유는 이듬해부터 도로 주행 시험이 추가된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9월에 등록했지만 실제 교습은 12월 초가 되어서야 시작되었다.
퇴근 후 도착한 어둡고 추운 교습장에서 처음 만난 수강생들의 표정은 어수선했다. 그때 강사가 건넨 첫마디가 아직도 또렷하다.
“저희 학원에 등록하시고 오늘 첫 연습에 나오신 여러분의 운전면허 취득을 축하드립니다.”
연습 첫날에 난데없이 ‘합격을 축하한다’는 말.
그 한마디는 수강생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다. 함께 있던 사람들의 표정이 한순간에 밝아졌고, 나 역시 자신감을 가지고 2주간의 기능과 코스 연습을 거쳐 한 번에 합격할 수 있었다.
기술사 시험을 준비하며 전문 기술사 학원을 처음 찾았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시험 합격률이 10%도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첫 강의를 들었는데, 학원 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저희 학원에 등록하셨으니 반은 합격하신 겁니다. 강의 일정대로만 따라오시면 책임지고 합격시켜 드리겠습니다.”
그 말은 단순한 자신감 표현이 아니었다. 그 한마디로 나는 용기를 얻었고, 끝까지 공부를 이어가 기술사 자격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사람은 간절하게 마음을 먹으면 몸이 움직인다.
그 간절함은 자신도 모르는 힘과 용기를 끌어내어 어려움을 헤쳐 나가게 한다.
반대로 처음부터 “이건 어렵다, 불가능하다”라고 단정하면, 그 부정적인 기운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달되어 도움받기조차 어려워진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도전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주변에 해결의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안 된다고 마음을 먹는 순간, 상황은 더 어렵게 전개되는 경우를 나는 주변에서 많이 보아왔다.
어떤 사람은 긍정적인 마음과 도전적인 생각으로 살아가다 보면, 주변에서 “얼굴이 좋아 보인다, 무슨 좋은 일 있느냐”는 말을 듣는다.
반면 모든 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남 탓으로 돌리는 사람에게는 “어디 아픈 데 있느냐”는 말이 따라온다.
사람의 생각과 마음가짐은 얼굴에 나타나고, 그 기운은 주변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 회장은 가난과 시련을 ‘시도’로 전환한 불굴의 개척정신과 실행력으로 국가 경제 발전의 선구자가 된 인물이다.
그의 철학은 “이봐, 해봤어?”라는 질문으로 요약된다. 실패보다 시도하지 않는 것을 더 두려워했던 그는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신념으로 도전의 문화를 만들었다.
초창기 울산 현대 조선소 진출은 당시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지만, 결국 세계 최대 조선소로 완공된 대표적 사례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같은 남북 협력 사업 또한 ‘사업을 넘어 평화의 초석’으로 평가받는다.
현대그룹의 성장 과정은 실행력과 도전정신이 어떻게 ‘세상에 해서 안 되는 일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사람이 마음먹기에 따라 불가능도 가능해진다는 말은, 내가 어떤 마음으로 결심하느냐에 따라 목표의 가능성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사람 하는 일이 다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은 결과 그 자체보다, 결과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한다.
마음먹기란 단순한 결심이 아니라, 원하는 바를 명확히 하고 시간과 노력, 감정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태도다. 목표를 구체화하고 환경을 정비하며 감정의 흔들림을 견디는 루틴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아무리 마음을 독하게 먹어도 재능이나 조건이 부족하면 불가능으로 남을 수도 있다. 그래서 마음먹기는 ‘가능성을 확정하는 힘’이 아니라, 불가능을 받아들이면서도 최선의 선택을 지속하는 태도여야 한다.
“세상에 해서 안 되는 일은 없다”는 말은, 불가능이 실제가 아니라 ‘느껴지는 것’ 일뿐이라는 뜻이다. 안 된다고 단정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사라진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는 나폴레옹의 말도 같은 맥락이다.
세상의 일은 결국 사람이 만든 것이고, 그 해결책 또한 사람이 만들어 낸다. 그래서 '세상에 해서는 안 될 일은 없다'라고 마음먹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현명한 지혜라고 나는 믿는다.
현직에서 조직을 관리할 때도 나는 늘 스스로에게, 그리고 구성원들에게 말했다.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일은 없다.”
우리 속담에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한 뒤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는 뜻이다. 어려움을 만나도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담담히 받아들이는 자세로 살아가야 한다.
나 역시 ‘세상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젊은 시절부터 꿈꿔왔던 강남 건물주의 꿈을 이루었고, 원하던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했으며, 어려운 기술사 자격도 취득했다. 무엇보다 주변의 좋은 지인들로부터 고마운 조언과 삶의 지혜를 많이 얻었다.
젊은 시절부터 나의 좌우명은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살자’였다.
성공하고 싶다면 뜨거운 마음을 가져야 하고, 실패하고 싶지 않다면 차가운 머리를 가져야 한다고 믿었다.
나는 새해를 맞아 건강 관리를 위해 구민체육센터 헬스클럽에 등록해 한 달간 매일 두 시간씩 운동을 하고 있으며 벌써 몇 kg의 체중 감량을 하였다. 몇 년째 건강검진에서 과체중으로 체중 감량을 권유받았지만, 올해는 반드시 체중을 줄이고 근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못해서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해서 못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세상에 해서는 안 될 일은 없다.
자기가 할 일을 하면 다 할 수 있다. 안 해서 안 되는 것이고,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못하는 것이다.
운동이든 공부든 자산 증식이든, 인간관계든 모두 시도와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 작은 행동이라도 꾸준히 이어가면 그것은 실력이 되고, 결국 결과로 이어진다.
우리가 가진 가능성을 믿고 작은 도전부터 시작해 보자.
지금의 작은 도전이 내일의 큰 성취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