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by 김성훈


부자는 타고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이 질문은 누구나 한 번쯤 마음속으로 던져보는 물음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인생은 운칠기삼(運七技三), 인생의 70%는 운이고 30%는 노력이다.”

이 말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 있다.

바로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다.

세계가 인정한 투자자, 수십 년 동안 시장을 이긴 거의 유일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말하는 ‘부자’란 누구일까. 원하는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자신이 살고 싶은 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

돈이 부족하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없다.

세상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삶은 점점 더 다양해졌고, 이제는 평범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상당한 돈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부자가 되고자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

부자가 되고 풍요롭게 살고 싶은 마음은 더 나은 삶에 대한 열망이며, 오히려 칭찬받아 마땅한 욕망이다.


풍요롭게 살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원하는 것을 모두 살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돈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어쩌면 비정상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부자가 되고 싶다고 간절히 바라는 마음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동서양,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

부자가 되는 방법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당연하고, 부자가 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가장 현실적이고 중요한 공부다.

이 공부를 게을리한다면 결국 나와 내 가족은 부족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부자의 유형은 자산 규모, 소득, 시간과 지출의 자유, 소득의 종류 등에 따라 나뉜다.

자산 기준은 기관마다 다르지만 대략 10억, 20억, 30억, 100억 원 이상 등으로 구분된다.

2025년 KB금융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부자의 총 자산 기준은 100억 원 이상이 40.3%, 최소 연소득은 3억 원 이상이 34.5%였다.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사람들은 총 자산 100억 원 이상, 연소득 3억 원 이상을 부자의 기준으로 보았다.

자산 종류별로는 부동산 50억 원, 금융자산 30억 원, 기타 자산 5억 원 이상을 부자 인식 기준으로 제시했다.



부자의 유형은 크게 상속형과 자수성가형으로 나뉜다.

자수성가형은 다시 전문가형, 사업형, 저축·투자형으로 세분화된다.

이들은 창업이나 스타트업, 투자, 대기업 임원 등 자기 힘으로 부를 쌓아 올린 경로를 통해 탄생한 부자들이다.


태어나면서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상류층도 분명 존재한다.

부모가 남긴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아 자연스럽게 부자가 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아무리 큰 재산이라도 관리할 능력이 없다면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질 수 있다.

자신이 이룬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공이라고 부르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면도 있다.


로또와 같은 복권 당첨도 마찬가지다.

한순간에 수십억, 많게는 백억 가까운 돈을 손에 쥐지만 몇 년 후 자산 관리 실패로 몰락했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뉴스에서 여러 번 보아왔다.

자산을 관리할 줄 모르고, 큰돈을 유한한 자원으로 인식하지 못한 채 흥청망청 쓰다 보면 성실한 직장인에서 무분별한 소비를 일삼는 졸부로 전락하기 쉽다. 소비 수준은 높아졌는데 수입은 따라오지 않으면 이전보다 더 힘든 삶을 살게 된다.


자기 사업을 통해 성공한 유형은

가장 성공하기 어렵지만, 한 번 성공하면 오래 부자로 살 수 있는 유형이다.

사업을 하면서 수많은 문제와 마주하고, 사업의 본질과 돈의 흐름을 몸으로 익혔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과 돈을 사용하는 법을 잘 알고 있으며 사업을 확장하거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힘들게 자산을 키웠기 때문에 돈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대부분 아껴 쓰며 자산을 세심하게 관리한다.


금융과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린 경우도 있다.

주식, 펀드, 부동산 등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문제는 상위 1% 투자자들조차 경제 상황이나 잘못된 정보로 손실을 볼 확률이 수익을 낼 확률보다 높다는 점이다. 부동산 역시 정책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라면 수익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부동산은 주식이나 펀드처럼 휴지조각이 되지는 않는다. 재산으로 남아 있으며, 처분하더라도 단기간에 무너지지는 않는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국토가 좁고 개발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만 잘한다면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가져갈 수 있다.


이 네 가지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나는 사업을 통해 성공하는 유형을 선택하겠다.

투자는 목돈이 필요하고, 상속이나 복권은 관리 능력이 없다면 파산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결국 모든 성공은 자신의 역량에 달려 있다.


내가 대치동에서 만나본 부자들에게는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부자의 꿈’에 충실한 삶을 살아왔다. 부를 간절히 바랐고, 그 바람은 결국 성공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그들의 꿈은 열정적이며 집요하다.

부자들은 30대를 가장 치열하게 살았다. 30대는 몸으로 뛰고, 발품을 팔아야 할 시기다. 사람들은 이 시기에 노동소득 외에도 투자 소득을 만들기 시작한 사람들이 많았다.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돈을 벌기보다는 지키는 데 집중하게 된다.


부자의 출발점은 저축 습관이다.

그들은 수입의 절반을 저축한다.

돈 벌어서 다 쓰고 나면 언제 부자가 되겠느냐.”

이 말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진실이다.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은 부자는 거의 없다.

부자들은 동네를 잘 알고, 자신의 주변에서 기회를 찾는다. 늘 부자 공부를 하며, 현금을 준비해 두고 기회를 기다린다.


부자들은 원칙을 지킨다.

돈보다 원칙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조언자를 두고, 혼자만의 판단에 의존하지 않는다.

정부 정책의 의도를 읽으려 노력하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결혼과 인간관계도 투자로 본다.

배우자는 삶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며, 돈 쓰는 습관은 상속된다는 사실을 안다.

자녀에게는 풍요보다 위험에 대처하는 힘을 가르친다.


부자들의 성공 요인 1순위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다.

목표로 삼을 롤모델을 정하고 닮으려 노력하며, 모임과 이벤트에 적극 참여한다.

때로는 대가 없이 돕고, 베푸는 삶을 습관처럼 살아간다.


나 역시 어릴 적부터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나는 부자가 될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2025년 기준, 우리나라의 백만장자는 약 130만 명이다.

100만 달러 자산이 서울의 아파트 한 채 값에도 못 미칠 수 있지만, 글로벌 기준에서는 여전히 부자의 표준이다.


결국 부자의 개념은 상대적이다.

부자는 타고나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 만들어지기도 한다. 자신의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기회를 준비하며, 올바른 재정 습관과 태도를 가진 사람은 언젠가 경제적 성공에 도달하게 된다.



부자는 태어나기도 하지만,

부자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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