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하얗게 눈이 내린 아름다운 설날을 맞이했습니다. 설날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로, 한 해의 시작을 알리며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겹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날입니다. 이 시기에는 고향을 찾는 이들로 도로가 붐비며 흔히 '민족 대이동'이라 불리지만, 이번 설은 긴 연휴 덕에 귀성이 분산되어 한결 여유로웠습니다.
설날의 유래는 농경 사회에서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던 풍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져 가족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며 조상님께 감사하고 서로의 안부를 나누는 중요한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설날의 대표적인 풍습 중 하나는 세배입니다. 세배는 설날 아침에 웃어른들께 공손히 절을 올리며 새해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인사입니다. 절하는 방법에는 남성과 여성 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남성은 왼손이 위로 가게 두 손을 모아 절하며, 여성은 오른손이 위로 가게 두 손을 모아 무릎을 꿇고 손과 이마가 바닥에 닿도록 숙입니다. 세배 후에는 어른들께서 덕담을 건네며 한 해의 안녕을 빌어주십니다.
세배를 마친 뒤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세뱃돈은 설날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세뱃돈은 아이들에게 복을 기원하며 용돈을 나누는 풍습으로, 조선시대부터 동전이나 엽전을 건네는 방식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봉투에 돈을 담아 전달하며, 금액은 연령대와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유아는 5,000 ~ 30,000원, 중·고등학생은 30,000 ~ 50,000원, 대학생 이상은 50,000원 이상이 적당합니다.
설날의 또 다른 전통으로는 떡국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설날 아침에 떡국을 먹으며 한 살 더 먹는다는 의미를 되새기며 새해를 시작합니다. 또한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설날을 더욱 뜻깊게 만듭니다.
고향 방문은 단순히 물리적 이동이 아니라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최근에는 바쁜 일정이나 거리상의 이유로 화상 통화나 메시지로 세배를 대신하기도 하지만, 설날의 본질은 여전히 가족 간의 사랑과 정을 나누는 데 있습니다.
올해 설날에는 올바른 세배 예절을 익히고 진심 어린 덕담을 준비해 보세요. 세배 후 가족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기거나, 함께 떡국을 만들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설날은 단순한 명절을 넘어 우리 전통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날입니다.
새해에는 조상의 은덕을 기리며 어른들께 세배를 올리는 시간을 가지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늘 건강과 웃음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