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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건물주가 얘기하는 강남 건물주 되기(5)

by 김성훈

책에서 찾은 세상의 지혜, 다독이 가져다준 통찰과 습관



어린 시절부터 책과 친해진 사람들은, 그 사실만으로도 삶의 큰 자양분을 얻는다고들 한다. 나 역시 그랬다. 가난한 집안 형편이었지만, 책만큼은 어떻게든 구해서 읽었고, 가까운 도서관이나 서점, 심지어 이웃집의 헌책을 얻어다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당시 집안 어른들은 “저렇게 책만 읽어대서 나중에 도움이 되겠어?”라고 반문하기도 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다독’이 강남 건물주가 되는 데 큰 초석이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문학·경제 책들과의 첫 만남

처음부터 ‘경제’ 분야 책을 좋아한 건 아니었다. 현대문학이나 삼국지 책처럼 재미있는 내용에 빠져들다 보니, 자연스레 책 읽는 습관이 자리 잡았고, 나중에는 ‘조금 더 어렵고, 현실을 바꾸는 데 도움 될 만한 자료를 찾아 문학 외의 분야로 눈길을 돌렸다.

호기심이 문을 열다

“왜 우리 집은 늘 돈이 부족할까?”, “부자는 어떻게 돈을 벌었을까?”라는 소박한 궁금증이 출발점이었다.

시중에 나온 부자 성공담, 경제 입문서들을 닥치는 대로 읽으면서 나름대로 ‘돈과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고 싶었다.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음의 준비

예컨대,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외국의 성공 스토리” 같은 책들은 낯설면서도 흥미로웠다.

그 책들을 읽으면서, “아, 이런 사람들도 처음부터 부유하진 않았구나. 나도 노력하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얻었다.

부자에 관한 이야기

간혹 TV나 책에서 “서울에 큰 건물을 소유한 기업가” 이야기가 나오면, 그게 너무 멀고 별세계 얘기처럼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가슴이 뛰었다.

“나도 언젠가 저런 건물을 갖고 싶다”는 꿈이 보다 구체적으로 자리 잡히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할수있다.


서점과 도서관, 가난 속의 자유로운 배움터

책을 사기가 쉽지 않았던 형편이었기에, 자주 찾았던 곳이 헌책방이나 학교의 도서관이었다. 신간 서적은 가격이 비싸 가족의 부담이 컸지만, 헌책방이나 도서관에선 아주 적은 비용이나 무료로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었다.

헌책방의 매력

헌책방을 뒤지다 보면, 의외의 절판된 희귀 책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게다가 중고 서적이라 가격이 저렴하여, 용돈을 조금 모으면 한두 권은 살 수 있었고, 여러 번 되풀이해 읽으며 마음껏 낙서나 밑줄을 그을 수 있었다.

도서관에서의 몰입

도서관은 조용하고, 나를 방해할 이가 없으니 책에 푹 빠져 시간을 잊고 늦은 시간까지 책을 읽곤 했다.

경영 관련에서 경제도서와 시사 주간지를 읽으며,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었다.

약간 어른스러운 취향

친구들은 만화책이나 소설에 열중하는 때, 나는 “성공한 부자”, “돈을 잘 버는 방법” 같은 책을 들쳐보며 부자에 관한 호기심을 키웠다.

물론 내용 모두를 이해한 건 아니었지만, 이 책들 속에 ‘부를 이루는 원리’가 숨어 있다고 믿었고, 그 믿음이 독서에 대한 열정을 더욱 일깨웠다.


독서가 가져다준 통찰, ‘나도 할 수 있다, 그리고 해야 한다’

수많은 경제·성공 스토리 책들을 읽으며, 내가 얻은 가장 큰 깨달음 중 하나는 ‘나도 언젠가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었다. 가난한 이들이 비슷한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이야기가 곳곳에서 보이니, “우리 집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가난을 극복한 사례는 많았다

어떤 사람은 무일푼에서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한 끝에 사업에 성공했고, 또 다른 이는 작은 돈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 자산가가 되었다는 스토리가 많았다.

공통점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와 ‘지속적인 학습과 도전’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였는데, 이를 보고 나는 나름대로의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방법은 다양하지만, 기본 원리는 비슷

“돈은 어떻게 굴러가는가?”, “부동산 가치는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왜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하는가?” 이런 질문에 대해 여러 책이 제각기 답을 내놓았지만, 결국 결론은 비슷했다: ‘공부하고, 발로 뛰며 정보를 얻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나는 이 원리를 몸에 새기고, 언젠가 기회가 오면 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마음을 먹기도 했다.

책이 준 자신감

“나도 할 수 있다”, “내가 할 일은 제대로 공부하고 실행하는 것뿐”이라는 자신감은, 가난에 힘들어 하던 내게 큰 힘이 되었다.

만약 이때 이러한 책들을 읽지 않았다면, 단지 “가난은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며 자포자기했을지도 모른다.


성공·부자들의 책이 준 직접적인 영향

“부자 들의 성공 스토리” 같은 제목의 해외 베스트셀러부터, 국내외 기업인들의 성공담, 재테크 교본 등등, 뻔하다 싶은 책들도 나는 빠짐없이 오랜 시간을 읽었다. 어떤 책은 반짝 유행했던 거품 같은 내용이었을 수도 있지만, 그중 몇몇은 내 인생의 방향을 크게 바꿔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동산 관련 서적

예컨대 “부동산으로 큰 부자 만들기” 같은,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책들도 있었다. 그 안에는 지역 분석법, 시세 파악법, 대출 활용법 등이 쓰여 있었는데, 어린 마음에 그걸 통째로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이렇게 하면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있구나”라는 감각을 익히게 됐다.

나중에 실제로 강남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발로 뛰는 과정에서, 그때 읽은 책들의 기본 개념이 많이 떠올랐다. 예컨대,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을 선점하라’ 같은 문장은 머릿속에 깊이 박혀 있었다.

성공 스토리와 경영서적

어떤 재벌 총수나 창업가의 자서전을 읽으면, “이 사람도 처음엔 이렇게 고생했네. 그래도 끝까지 해냈잖아. 그렇다면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용기가 솟았다.

경영 전략이나 리더십을 다룬 책들은 “사회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고, 어떻게 설득하고, 어떻게 팀을 이끄는가” 등을 알려주었는데, 비록 학생 신분이었지만 그 개념들을 나름 흡수하려 애썼다.

책에서 얻은 실천 과제

나는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렇게 해야겠다’고 느낀 부분이 있으면 노트에 따로 적어두고, 실천해보려고 노력했다. 예컨대, 금리나 세금 제도에 대해 알아보라는 조언이 있으면 그 주제를 찾아보거나, 신문을 살피며 관련 뉴스를 공부했다.

이런 작은 실천들이 쌓여서, 나중에 강남 건물을 소유하게 되었을 때도 본격적인 재테크나 투자 분석을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다독으로 생긴 습관과 태도

책을 많이 읽다 보니, 몇 가지 습관이 자연스레 자리 잡았다. 그리고 그 습관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내 삶의 큰 무기가 되었다.

비교하는 습관

같은 주제를 다룬 여러 권의 책을 읽으면, 저마다 조금씩 다른 시각이나 방법론을 제시한다. “누가 맞는 걸까?”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비교·분석 능력이 생겼다.

덕분에 무언가 새 정보를 접할 때, 쉽게 맹신하거나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태도가 생겼다.

비판적 사고

이 책의 주장은 어디서 근거가 나온 걸까?’, ‘저자가 개인적 경험을 일반화한 것은 아닐까?’ 등을 고민했다.

이런 비판적 시각은 현실 투자나 의사결정을 할 때, “이 정보가 정말 믿을 만한가?”를 따져보게 해주었다.

호기심과 배움에 대한 열정

많은 책을 읽다 보면, 모르는 용어나 개념이 계속 나왔다. 그때마다 사전을 찾아보거나, 더 구체적인 해설서를 구해 읽으며 호기심을 채워나갔다.

“알고 나면 재미있고, 모르면 불안하다”는 심리가 오히려 학습욕을 불태웠다. 이 열정이 나중에 부동산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데 유리했다.


강남 건물주의 초석, 책 읽기를 통한 ‘생각의 확장’

결국, 어릴 적부터 경제 관련 책과 성공담을 읽어온 경험은 강남 건물주라는 목표를 추구하는 데 큰 기반이 됐다. “어려서부터 경제 관련 책을 많이 읽었더니, 나중에 정말 건물주가 되더라”라고 농담처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때의 독서 습관이 인생의 지도를 그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마음의 준비

부자가 되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다. 하지만 책을 통해, “이 길이 험난해도 끝까지 가면 결국 결실을 맺는다”는 걸 여러 사례로 확인했다.

이 확신은 내가 다양한 위험과 실패를 겪으면서도 물러서지 않도록 했다.

전략과 전술

부동산 투자에 대한 구체적 방법론은 시간이 흐르며 축적됐지만, 그 뿌리는 어릴 때 읽은 책들이었다. “입지 분석”, “가치가 저평가된 물건 찾기”, “은행 대출 활용” 같은 개념은 이미 머릿속에 자리 잡은 상태였기에, 실제 상황에서 응용하기 수월했다.

평생 학습자의 길

한두 권의 책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믿은 적은 없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세상은 더 넓고 내가 모르는 건 더 많았다.

그래서 계속해서 읽고, 새로 나온 트렌드 책이나 경제 전망서도 찾고, 고전들도 다시 꺼내 보았다. 이 끈질긴 학습 태도가, 지금의 나를 만든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책이 준 세상의 지혜

책을 많이 읽는 것이 돈 버는 데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까? 당장 내 손에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 보면, 다독을 통한 간접 체험과 통찰은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자산이 되어줬다. 눈앞에 펼쳐진 현실에서는 찾기 힘든 지혜를 책으로부터 미리 배우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으니 말이다.

책이 준 선물:

“내가 이대로 가면 결국 무엇을 얻게 될까?”라는 미래 예측력,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재도전하는 강인함, 삶을 총체적으로 바라보는 넓은 시야

강남 건물주가 되기까지:

이 과정에서 나는 무수한 작은 결정들을 내렸다. “이 지역은 앞으로 개발이 될거 같다”, “이 타이밍에 대출을 더 받아 투자해야겠다” 등등.

만약 책을 통해 얻은 배경지식과 통찰이 없었다면, 나는 갈팡질팡하며 훨씬 많은 실수를 했을지 모른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강조하고 싶은 점은, 지금 당장 돈이 없고, 형편이 어렵더라도 책 속에서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머리와 가슴에 새기고, 그들이 남긴 방법론과 마인드를 익히다 보면, 어느새 내 현실에도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저마다의 돌파구가 열릴지 모른다.

“책에서 찾은 세상의 지혜”는 나에게 삶을 바꾸는 열쇠였다. 아직도 수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하루가 다르게 지식이 업데이트되는 시대라지만, 결국 핵심은 ‘끊임없이 배움으로써 자신을 확장해가는 태도’라고 믿는다. 이 태도가 바로 내게 작은 씨앗을 뿌려주었고, 그 씨앗은 긴 세월을 거쳐 큰 나무로 자라, 마침내 ‘강남 건물주’라는 열매를 맺게 했다.

그렇기에 나는 어린 시절부터 책을 가까이 한 경험을 ‘살면서 얻은 최고의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돈도 중요하지만, 돈을 버는 지혜를 발견하고 실현할 수 있게 해준 건, 수많은 책에서 길어 올린 아이디어와 통찰이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책에서 용기와 지식을 찾아,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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