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다

그래, 내가 나를 좋아해 줘야지.

by 코끼리코숙이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땐,

시작 전에 많은 고민이 따르고 궁금증이 생기고 걱정과 불안도 밀려온다.

하지만, 하기로 마음을 먹고 나면 앞으로 달려 나가기만 하면 되니 빠꾸(back) 없이 꼬우(go)다.

그러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낀다. 이 기분이 좋다.

그래서 계속해서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는 것을 좋아하게 된 것 같기도. 마치 중독자처럼.


하지만, 이런 중독은 과히 좋지만도 않다. 끝까지 가지 못하고 실패한 후 새로운 것을 찾는 기분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들이 머리를 떠돌아다닐 땐 정말 미쳐버리겠기에 무작정 몸을 움직인다.

운동을 하고,

산책을 하고,

청소를 하고,

요리를 하고,

몸이 아주 힘든 아르바이트를 한다.


어? 괜찮다. 생각이 잠시나마 나를 떠난다.

이 가벼워짐이 좋아서 이제 루틴으로 만들어 버렸다.

아.. 이래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멘털이 좋구나, 건강하구나!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구나!


어언 6년이다.

처음엔 잘 되지 않던 루틴 만들기가(지금도 최상의 상태는 아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루틴으로 잡혔다는 뿌듯함이 나를 참 기분 좋게 만든다.

내가 참 잘하고 있구나 하고 나를 칭찬하는 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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