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지평선

니스 해변, 니스 - 프랑스

by 스토리텔러

뼛속까지 시원한 바다 #3


일상 속에서 지평선을 볼 기회란 그다지 흔하지 않다. 설사 보인다 해도 그 지평선은 여러 가지 불순물들로 가려져있다. 사람이 세워 만든 인공적인 구조 몰들, 혹은 자연이 만들어낸 장엄한 흔적들. 아무래도 바다야말로 완벽한 지평선을 감상하기에 제격인 곳 같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바다들 중에서도 가슴이 탁 트이는 지평선을 본 적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SAM_2184.JPG 완벽한 지평선을 자랑하는 니스


니스에서는 푸른 하늘과 바다가 하나가 된다. 저 멀리 섬이라도 몇 개 보일법한데, 그 어떤 불순물도 없는 순도 높은 지평선이 눈앞에 펼쳐진다. 가만히 보고 있자면 저 지평선에 빨려 들어갈까 싶을 정도로 거리감을 상실하게 만드는 지평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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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을 둘러봐도 평평한 지평선


햇살 따사롭게 내리쬐는 날에 니스의 바닷가에 서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이 바닷가에만 있으면 마치 중세와 현대의 과도기에 있는 마을에 머무는 느낌이다. 동화스러운 만화에 등장할법한 평화로운 해안가 마을이 머릿속에 그려질 것이 분명하다. 특히나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마녀 배달부 키키'라는 작품이 절로 연상되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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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촌동네 느낌...?


유럽 현지인들이 정말 많이 찾는 여름 휴양지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납득되는 곳이다. 시끌벅적한 관광지보다 조용한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을 때, 지평선이 푸른 니스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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