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음악잡지 'MUSICA'

by 더스테이블 글렌


1902년, 파리에서 탄생한 월간 음악 전문지 'MUSICA'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시도로, 음악과 시각 예술의 조화를 추구한 잡지였습니다. 창립자 피에르 라피트(Pierre Lafitte)는 20세기 초 사진판화 기술의 발전을 예견하고 이를 활용하여 고품질의 삽화와 사진을 담은 잡지를 발행했습니다.



'Musica'는 단순한 음악 잡지를 넘어, 당대의 저명한 작곡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플랫폼이었습니다. 클로드 드뷔시, 가브리엘 포레, 카미유 생상스와 같은 거장들이 기고자나 인터뷰이로 참여하여 다양한 주제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습니다. 특히, 1909년부터는 작곡가 자비에 르루(Xavier Leroux)가 편집장을 맡아 음악계 내부의 시각을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Musica'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의 음악 현장을 조명했습니다. 잘츠부르크, 뮌헨, 바이로이트, 브뤼셀, 몬테카를로 등지에서 온 기사와 사진을 통해 국제적인 음악 소식을 전하며, 독자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이 잡지는 다양한 사진과 일러스트로 음악과 시각 예술의 융합을 선도하며, 현대 음악 저널리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선구자였죠. 오페라 가수의 복장과 화장술, 무대의 미장씬과 장치들, 다양한 텍스타일 패턴들 등 음악역사가들에게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당시 아르누보 스타일의 인쇄물로써도 자료적인 가치를 갖습니다.



비록 'Musica'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에 발행을 중단했지만, 그동안 축적한 풍부한 아이콘과 자료는 오늘날 음악사 연구에 귀중한 자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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