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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날의 마음 스물여섯

수습

by 여름의 속도

오늘의 출근 ★★★

누구의 실책도 아닌 이유로 의사결정 과정이 늘어지고 있다. 이제와서는 그렇게 결정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는데 더 윗단에서는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는지 룰을 몰라서 벌어진 일이었다. 위안 삼을 일은 나만 몰랐던 건 아니고, 우리 팀, R&D 전체, 그리고 사업까지 다 우왕좌왕했다는 거지. 오늘은 이걸 수습해야 돼.


오늘의 퇴근 ★★★★

수습하는 미팅 전에 그동안 했던 의사결정들을 다 뒤져서 준비해두었다. 아니 그래도 그렇게 가기로 한 게 있는데 뒤집는 건 서로가 쪽팔리는 일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총알을 잔뜩 장전하고 미팅에 참여했는데 생각보다 싱겁게 끝났다. 뭐 그래 잘 된 일이지. 고무적인 건 그래도 결정이 됐으니 이 방향대로(제발 진짜_최종_마지막) 가면 되니까... 가자. Vamos!


오늘의 위안

마음이 복잡해서 아무 말을 올리는 서브 블로그의 카테고리를 정리했다. 이걸 정리하면 내 생각들도 정리될까 싶어서. 코시국 이후에 국내 여행했던 걸 한 카테고리로 몰았는데 이런저런 곳들을 다녔구나, 아 맞다 여기 가고 싶어 했는데 새로 발굴해서 기분이 좋다. 가야지. 한 차례 또 잠잠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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