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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May 15. 2020

다시 아침 글쓰기 시작

일단 아무 생각이나 쓰자

생각만 하면 어딘가 찜찜한 구석이 남았던 "글쓰기".

다시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바람은 쭉 있어왔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계획성 있게 처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나의 성격으로 미루어보아 매일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그 이유일 것이다. 


Done is better than perfect

요즘 내가 부쩍 꽂힌 말. 이 말이 꽤 도움이 되었다. 

그래, 죽이 됐든 밥이 됐든 일단 시작하고 매듭짓는 데 목표를 두자.

오늘 금요일이지만 글쓰기를 다음주 월요일로 미루지 말고 생각난 즉시, 마음이 드는 지금 당장 시작하자.

매일 글을 못쓰게 되었다고 자책하거나 스트레스 받지도 말자. 못 쓰게 된 그 하루를 그렇게 받아들이자. 

나의 목표는 완벽이 아니니. (그렇다면 나의 글쓰기 목표는 무엇일까? 나의 성장? 정신적 성숙? 글쓰기 능력 향상? 흠.. 쓰다보면 명확해질까?)


쓸거리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봐도 뾰족한 답이 나오지 않아 일단 떠오르는 아무 생각이나 쓰자라는 마음으로 창을 열으니 신기하게도 아무 생각이 마구마구 떠오른다:


Apfelstrudel을 한 조각만 먹을 수 없었던 이유

그 날이 오기 며칠 전이라 식욕이 올라 있고 (사실 말하자면 이게 정말 신체적인(호르몬) 이유인지 심리적인 이유인지는 모르겠다 - 한 마디로 핑계일 수 있다는 것) 일 업무 및 회의로 스트레스가 많았음.


추천으로 뜬 유튜버 흥따님의 성격이 유독 밝길래 유튜브에서 본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니 (물론 이것이 유일한 이유는 아니겠지만은) 가족이 정말 화목하고 스스럼 없다. 부모님 두 분이 흥이 많으신데다 딸분들 앞에서 애정표현 하는 것에 스스럼이 없으시고 딸들도 그런 부모님의 모습에 낯을 가리지를 않는다. 다이어트 먹방 보다가 미래의 부모상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고마운 채널. 


요새 부쩍 예상보다 길어진 회의에 넌더리가 날 때가 많다. 회의가 3-4개 있는 날이면 그 날 집중해서 해야할 일들을 제대로 처리 못한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다.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오늘 맞춰놓은 알람이 울리기에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뚜렷한 계획없이 다시 시작한 첫 글치고 사실 상당히 만족한다.


꾸준히 그리고 성실히 이어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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