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nny May 21. 2020

장님 코끼리 만지기

전체를 보는 능력

코끼리의 다리만 볼 줄 알면 코끼리가 기둥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옆면만 볼 줄 알면 벽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코만 볼 줄 알면 뱀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일부분만 볼 줄 알면 전체와는 한참 먼 결론을 내리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


지금 일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다루는 범위가 상당히 넓은데 우리 팀은 부분 부분은 잘하지만(아니면 어찌저찌는 해도) 전체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전략과 계획을 세우는 점에서는 아직 부족함이 많은 것 같다. 


이 분야와 이 정도 규모의 프로젝트를 그 전에 다루어 본 적이 없는 게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고 부분 부분 또한 디테일로 가면 또 다른 큰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는 주제들로 인해 이를 한 눈에 보는 것 자체가 어려운 태스크라는 것이 다음 원인이 될 수 있겠다.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은 한 가지.

내가 오늘 하고 있는 일 그리고 내일이나 이번주 하려고 하는 일이 전체적인 맥락에서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고 어디에 이득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 

그러면 설령 코끼리까진 아닐지언정 곰이나 말 정도까지 볼 수 있는 능력은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커플을 위한 취미 찾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