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멈에 조금 더 가까운 맥시멈과 미니멈 사이
몇 년동안 한 번 입지 않은 옷들과 한 자 들여다보지 않은 책들을 보며 한숨이 절로 나온다는 건 맥시멀리스트가 아님의 반증이겠지만 그렇다고 정말로 필수적인 것만 가지고 살자는 미니멀리스트도 또 아니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취하고 거기서 주는 삶의 편안함을 누리자는 것이 나의 주의. 필수와 필요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필요한 것을 선택하는 데에는 조금 까다로운 편이다. 충동이나 트렌드에 따라 물건을 구매한 적이 거의 없고 필요 없다 생각이 되면 버리거나 나누는 것에 대한 거리낌도 없는 편이다. 그러다가 새로 필요한 물건이 생기면 사용 빈도수나 환경 보호 및 삶의 만족감 증진의 측면을 고려해 본 후 맞다 싶으면 망설임 없이 사기도 한다.
너무 과포화되거나 불포화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어 사는 것. 그 것이 내가 사는 에센셜리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