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에 다시 20대가 된다면 나는 제일 먼저 헬스클럽을 다닐 거야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회원 가입이 필요한 조기 축구 동호회에 가입해서 축구도 아주 잘하게 될 거야. 주말마다 자전거 길 옆에 좁은 길을 따라 조깅을 하면서 나의
기초체력을 확실하게 올려 보기도 할 거야.
아마 나는 다시 20대로는 절대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이런 허무맹랑한 소리를 할지도 모른다. 젊은 시절 내가 운동을 하지 못한 이유는 나의 게으름 때문이고 그 게으름 때문에 지금 나는 아주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만약 그때 누군가 나에게 운동을 해야 된다고 조언을 해 준다고 하더라도 나는 아마 게으르게 살았을 것이다.
함께 운동을 하자고 했던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워낙 게으른 탓에 그 사람과 합을 맞추지 못했고 지금도 그 사람은 나와 같이 힘든 40 대를 보내고 있다.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고, 탁구를 치면서 어깨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말이다. 아마 그때 내가 그 사람과 조기축구를 했더라면 혹은 운동을 같이 다녔더라면 어쩌면 우리는 아주 건강한 40대를 맞이했을지도 모른다.
운동선수는 경기를 시작하기 전엔 꽤나 오랫동안 준비 운동을 한다.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가수나 연기를 하는 사람들도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는 항상 오랫동안 목을 풀고 공연에 임한다. 그들은 연습이 필요 없어 보이는 프로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아마추어 때처럼 연습해야 하고 몸을 풀거나 목을 풀어야 한다. 리허설을 마치고 나면 그 리허설에서 있었던 실수를 복기해서 보완하거나 기계적인 오류를 확인하여 점검을 마친다. 운동선수의 몸풀기도 마찬가지이다. 선수들은 코치가 옆에서 지켜봐 주고 본인이 보지 못했던 실수나 흐트러진 자세 등 완벽한 경기를 위해 보안할 점을 피드백해 준다.
이처럼 준비운동과 리허설에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없다. 다만 이런 과정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으로 구별된다. 나이가 40이 되고 보니 몸풀기나 리허설을 게을리했던 그때를 반성하게 된다. 반성을 한고 말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몸풀기와 리허설을 잘하지 못한다. 나는 20대와 30대를 지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에 프로가 되지 못한다. 세월은 쌓여만 가지만 앞으로도 늘 새로운 세월에 들어가면서 우리는 연습이라는 시간이 생략된 무대에 올라가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혹은 몸풀기 시간이 없는 경기를 시작하게 된다.
누구나 그 나이 때를 살아가는 것은 처음이며 누구나 그 시기를 겪는 것은 처음 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몸풀기 시간을 가질 수 없고 리허설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그래서 야기되는 더욱더 많은 실수와 경험의 부제는 우리의 삶을 때로는 아주 어렵게 만들거나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다른 선택지를 주지 않는다. 막다 길로 몰아세우기도 한다.
경제가 어렵다 보니 요즘에 많은 대화의 주제가 돈과 연결되어 있다. 새로운 파이프 라인을 만든다며 쉽지 않은 책들을 읽고, 영상을 보고, 블로그를 시작한다. 혹 누군가는 전자책을 출간하기 위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내려 가고 있다. 부지런하고 바쁘게 사는 그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안쓰러워 보이기도 한다. 사실 20대 나는 돌아보면 많이 힘들고 많이 어려운 시절이라고 하지만 조금만 시간을 낸다면 아르바이트로 대학 등록금에 용돈까지 벌 수 있는 시기이었다. 누구나 일자리를 쉽게 구 할 수 있었고,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 보다 일자리에 필요한 사람이 더 많은 시기였다. 그러니 부지런하기만 하면 충분히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였다.
내가 잘 못 본 것이 아니라면 그때 봤던 영상들과 내가 읽은 책 들, 그리고 내가 검색한 블로그에서 설명하고 있는 많은 파이프 라인들이 무자본이고 무 노동이라고 설명한다. 누구든지 이 일을 시작하고 누구든지 일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한다. 당신의 주변을 둘러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들이 설명하는 것처럼 누구나 다 일을 할 수 있다면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없는 것일까? 설명하는 것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 분야를 충분이 연구하고 그 분야에 대해서 충분이 공부한 사람만이 짧은 시간에 그리고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고 성공의 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생산성을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그것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잘 사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적은 노력으로 많은 이득을 취하는 건 어쩌면 우리가 늘 상상만 해오던 일을 지도 모른다. 그러기 때문에 성공한 사람들이 조금만 더 하면, 조금만 더 노력하면, 조금만 더 찾아보게 되면 마치 자신과 같이 성공할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이 곧 이루어질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게 된다. 안타깝게도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채 그들이 보여주는 달콤한 성공의 이야기를 보고 있다면 그런 행복한 일이 자신에게 이미 일어난 것 같이 꿈에 젖어 버릴지 모른다. 그리고 그 꿈에서 깰 때면 현실이 아주 버거울 지도 모른다.
그들은 이렇게 쉬운 일을 왜 하지 못 하냐며 게으른 자신도 일을 성공했다고 하지만 그 이면에는 전혀 게으르지 않은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만약 게으른다면 그들은 글을 쓰지 않았을 것이고, 영상을 찍지 않았을 것이며, 심지어 그들이 말하고 있는 성공에 대해 어떠한 성과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아마 이 분야에 대해서 파이을 키워야 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의 관심을 보여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의 관심을 보여야 하며, 책을 써서 출판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야 그들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움직이는 사람들도 있다.
목표가 있다면 그리고 그 목표가 곧 이루어지는 일이라면 우리는 준비 운동을 마치고 있어야 한다. 내가 20 됐대 게을러서 하지 못 했던 운동이 지금 나의 육체를 힘들게 만드는 것이 인과이다. 그러므로 20대와 30대에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해야 한다.
조금은 힘들지 모른다. 늦었다고 생각했더라도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하고 한 가지 운동이라도 자신의 체력을 위해서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고 습관이라는 것이 참으로 무섭기 때문에 20 대부터 이 온 꾸준한 습관이 30대와 40대까지 이어지게 된다. 무리를 해서라도 습관으로 만들고 꾸준히 이어 나갈 수 있는 힘을 더 해 주어야 한다. 평소에 읽지 못했던 책이 있었다면 시간을 내어 책을 읽어야 하고, 영화를 보아야 하고, 음악이 있는 삶을 즐겨야 한다. 오히려 삶이 힘들고 삶이 팍팍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때부터 몸풀기를 시작해야 될지도 모른다.
너무나 잘 아는 상투적인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처럼 누구나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는다. 그 준비가 맞춰진 상태인지 그리고 그 준비운동으로 충분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새로운 파이프라인 즉 근로소득 이외의 소득을 얻고자 하는 일도 그전에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기초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 일들을 시작할 수 있다. 블로그를 쓰더라도 좋은 글감이 있어야 하고 전자책을 발간하더라도 사람들의 이목을 끌 만한 주제가 있어야 한다. 주제를 해석하는 힘은 바로 독서에서 나오고 문해력에서 나오게 된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이 부분이다. 오로지 결과의 초점을 맞춘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똑똑하다고 믿고, 모든 것을 다 이해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아니라는 것을 꼭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성장 과정이 더욱더 중요하고, 성장을 준비하는 과정이 더욱더 중요하다는 것을 누군가는 알려 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만약 당신이 목적이 있다면 20대 그 목적을 이루고자 한다면 혹은 30대에 그 목적을 이루고자 한다면 반드시 준비 운동을 해야 한다. 반드시 리허설을 해야 한다. 그렇게 충분이 몸이 풀린 상태가 되면 가장 최고의 컨디션으로 그 일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
내가 이 글을 통해서 20대와 30대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바로 이것이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왔던 20대 30대는 취업이라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를 향해서 달리고 있는 레이스 중이다. 그러니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경기장에 올라가는 것보다 잠시 쉬며 어떠한 경기가 나에게 꼭 맞는 경기인지 어떤 무대가 나를 가장 빛나게 하는 무대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꼭 갭-이어가 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잠시라도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갖는다는 것은 내 인생의 큰 경기와 큰 무대 앞서 가장 중요한 준비운동이 될지도 모르겠다. 1년 혹은 2년이 될지도 모르는 그 짧은 시간이 우리의 20대와 우리의 30대를 통틀어 가장 빛나는 만들어주는 순간이 될지도 모른다. 해 보지 않고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듯이 우리도 마냥 달리기만 해서 잠시 쉬어 가는 경우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준비 운동을 하는 잠시의 시간이 나의 인생을 달리게 하는 에너지를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