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향의 메아리’로 전통·현대·세계 음악이 어우러지는 5일간의 울림
올여름, 전북 전주와 도내 14개 시군이 음악의 파도에 물듭니다. 오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한국 전통음악과 전 세계의 다양한 음악이 한 무대에 오르는 국내 대표 글로벌 음악 축제입니다.
올해 주제는 ‘본향의 메아리(Echoes from the Homeland)’로, 음악 속에 담긴 이주와 정체성, 그리고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예술적으로 풀어냅니다. 판소리·국악·월드뮤직·클래식·대중음악 등 폭넓은 장르가 준비돼 세대와 국적을 넘어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함께하는 무대 구성
개막공연의 주인공은 국립창극단의 신작 ‘심청’입니다. 전통 판소리를 현대적인 해석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웅장한 무대와 깊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이어지는 프로그램에는 판소리 다섯바탕, 산조의 밤, 청년아티스트 쇼케이스, 대중음악 콘서트가 포함됩니다.
이날치, 송소희, 김준수, 서도밴드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전통음악의 깊이를 현대적인 감각과 결합해 보여줍니다. 특히 ‘산조의 밤’에서는 한국 전통 기악의 정수와 즉흥 연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계와 연결되는 월드뮤직 라인업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는 국경 없는 음악 무대를 선보입니다. 브라질 밴드 ‘비시가 70’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가 전주를 찾습니다. 월드뮤직 공연에서는 재즈, 포크, 펑크 등 다양한 장르가 문화의 장벽을 허물고 하나로 어우러집니다.
또한 XR(확장현실)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공연은 최첨단 시각·청각 경험을 제공하며, 어린이 관객을 위한 ‘어린이 소리축제’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음악 산업의 교류와 성장, ‘소리 넥스트’
공연을 넘어 음악 산업과 학문 교류의 장도 열립니다. 전공자와 전문가를 위한 ‘소리캠프’에서는 교육·특강·국제 교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특히 뮤직 마켓 ‘소리 넥스트(SORI NEXT)’는 전통음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쇼케이스·네트워킹·팸투어 등 다양한 형태로 국내외 예술단체를 연결합니다. 전통음악의 보존과 현대적 발전을 동시에 꾀하는 전주세계소리축제만의 강점입니다.
전북 전역이 무대가 되는 ‘찾아가는 소리축제’
축제는 전주뿐 아니라 전북 전역에서 펼쳐집니다. 부안, 임실 등 14개 시군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소리축제’는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공연과 로컬 문화를 결합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무대가 됩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푸드트럭, 명인 공연, 학인당 마티네 등 지역 특화 프로그램이 운영돼 전통 한옥의 운치 속에서 음악과 미식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티켓 예매와 할인 혜택
공연은 유료와 무료가 병행되며, 개막공연은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입니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하루 전까지 가능하며, 현장 매표소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할인 혜택은 얼리버드 50% 할인, 단체·제휴카드·전북투어패스·문화누리카드·국가유공자·장애인·65세 이상 등 폭넓게 마련됐습니다. 단, 중복 적용은 불가하므로 예매 전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악이 잇는 ‘본향의 메아리’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한국 전통과 현대, 그리고 세계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5일간의 대향연입니다. 음악 애호가뿐 아니라, 여름휴가를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가족·연인·친구들에게도 강력 추천할 만한 축제입니다.
이번 여름, 전주와 전북 전역에서 울려 퍼질 ‘본향의 메아리’를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최신 라인업과 상세 일정은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