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이뇽 Oct 15. 2023

강의 후 받은 질문과 느낀 점

콘텐츠 투자와 사업

우연히 학교에서 기회를 받아 후배들에게 직무 강의 및 취업멘토링을 하게 되었다.


학교 재학 시절 취업홍보대사를 하면서, 취업한 선배들과의 만남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했었는데 내가 취업한 선배로 나오게 되다니 감회가 새로웠다.


방송이라는 직무가 대기업에 비해 수요가 많지 않아 줌 강의를 열어주셨다.

아직도 대화라는 것이 눈을 맞추고 대화해야 잘 전달되고 생각하는 나에게는 오히려 편하기보다는 조금 더 부담과 아쉬움이 되었지만, 그래도 특수한 업무를, 내가 겪었던 어려움을 조금 덜어주고자 하는 마음에, 잘 설명해주려고 노력했다.



아직 3~4년차의 경력으로 멘토님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어색하고 적응이 안됐다. 또 사람들의 반응을 확인하지 못한 채 혼자서 이야기하는게 연기하는 기분도 들고... 대면 강의를 많지는 않지만 몇 번 해본 입장으로서 확실히 줌 강의가 더 어렵다고 느껴졌다. 



확실히 강의를 시작하기 전 무슨 말을 해야할지 준비하고 연습했지만, 사람들의 리액션을 확인하지 못하고 혼자 이야기하다보니 말이 빨라지고 예상했던 시간보다 빨리 마치게 되었다.


그래도 대략 약 40명의 학생이 일요일 귀한 시간에 참석을 해주었는데, 너무 일찍 이야기를 끝낸 것 같아 미안한 기분이었다.


그래도 나 자신도 반성할 겸, 내가 강의에서 받은 인상깊었던 질문들을 기록해서 남겨보려고 한다.



Q1. 콘텐츠 투자 쪽 취업을 위해서 여러가지 콘텐츠를 기획해보고 포트폴리오로
 만드는 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본인이 PD나 제작자가 되고 싶다면 그런 연습은 굉장히 좋은 연습인 것 같다. 하지만 콘텐츠 투자는 콘텐츠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되는 것이 주 업무이기 때문에 콘텐츠 기획보다는 현재 방영하고 있는 콘텐츠를 평가하고 가치를 매겨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평가하는 기준은 제작비, 유사 콘텐츠의 단가, 감독, 주요 출연진 등이 될 될수 있다.



Q2. 콘텐츠 사업 관련 직무를 준비하면서 신규 드라마, 신작 콘텐츠들에 대해
소개하는 SNS를 운영하는 것은 어떨까요? 


A. 굉장히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나도 업계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해 브런치를 하고 있는데 신작 드라마, 콘텐츠에 대해 소개만 하더라도 지속해서 트렌드에 대해 파악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콘텐츠를 보는 시야가 넓어질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소개를 넘어서 본인의 개인적 평가도 들어가면 더욱 좋을 것 같다)


Q3. 멘토님은 면접에 있어서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


A. 첫 방송국 취업 면접 준비 시, 개인적으로 콘텐츠 관련된 일들을 많이 해왔다는 것을 어필하려고 했다. 대외활동을 하면서 했던 웹드라마, 호주 한인라디오 경험 등을 많이 어필했다.

현재 회사에서는 방송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직무가 생소한 직무였기 때문에 직무에 대해 공부를 해갔다.

개인적으로 면접 때 (최종 면접이었음에도) 지원자들이 현재 방송국에서 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 가장 밀고 있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다.

팁을 주자면 방송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메인 배너에 띄워져 있는 것이 그 회사의 주력 콘텐츠이다. 



기억나는 질문들과 답변들은 대충 이정도이다. 나도 최근 바쁘다는 이유로 브런치와 공부를 멈췄었는데, 일요일 오후에 40명 가까이 되는 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이런 강의를 듣는게 리스펙하게 되었고, 나 역시 자극을 받았다.


강의를 끝내고 약간은 후련함과 아쉬운 마음에 느낀 점을 바로 적어본다.

업계에서 우뚝 설 수 있게 다시 공부 시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