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레터#33] 다꾸 문화에 맞춰 진화하는 브랜드
"아바타 스티커 모으고, 자물쇠 달린 다이어리 써봤다 손!"
15년 전 즈음이었을까요? 아바타 스티커가 유행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사이에서 핫한 아이템이었죠. 빵을 사면 모을 수 있는 씰스티커와 함께요. 아바타 스티커북까지 등장하며 스티커는 아이들에게 환상의 나라로 데려다주었는데요. 그러던 아이들이 커서 자물쇠가 달린 비밀 다이어리를 쓰고, 다이어리 꾸미기를 하게 됩니다. 마카, 캘리그래피용 펜을 이용해 다이어리를 꾸몄죠. 그리고 한동안 잊히던 다꾸는 최근 6공 다이어리와 함께 부활합니다. 또한 다양한 인쇄소 스티커 굿즈들이 쉽게 눈에 띄는 요즘인데요. MZ세대가 다이어리를 꾸미는 이유, 이들이 사용하는 용어, 이러한 트렌드가 브랜드에 미친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시원하고 달달한 브랜드 뉴스 수박이 왔어요~
오늘은 MZ세대에게 유행하고 있는 다꾸, 커스텀마이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꾸미기고자 하는 니즈는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며, 그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브랜드의 노력이 돋보이는 사례를 모아보았습니다. 지금 바로 살펴보시죠.
#01
다꾸는 다이어리 꾸미기의 줄임말입니다. 아날로그 다이어리의 시대는 저물고, 쓰기 앱이 떠오르는 가 싶었는데요. 육공 다이어리가 떠오르고, 다이어리를 꾸미는 사람을 뜻하는 다꾸러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서 이용하는 것이 아닌 나만의 개성과 취향을 기록하는 용도로 이용하는 것인데요. 포토티켓, 전시관 티켓을 마스킹 테이프와 함께 다이어리에 붙이며 꾸미기도 하고 인스(인쇄소 스티커)를 직접 만들거나, 공구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MZ세대는 문구를 덕질하며 다이어리 꾸미는 것을 통해 소소한 행복을 얻고 있는 것인데요. 다꾸에 이어 폴라로이드 사진을 꾸미는 폴꾸, 책상을 꾸미는 데꾸 등 다양한 형태로 꾸미는 행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폴라로이드 꾸미기의 경우 아이돌 사진을 폴라로이드로 뽑아, 여백을 꾸미는 용도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다이어리를 꾸미지 않아도, 스티커를 활용해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 PC 등 자주 이용하는 물건에 스티커를 붙여 꾸미기 행위는 많이들 보셨을 텐데요. 천 원대의 가격으로 간단하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에서 MZ의 취미생활이 되었습니다.
매년 열리는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꾸준히 참여하는 이들도 많고, 일러스트 페어에서 마음에 드는 작가를 알아가 작가의 팬이 되는 경우도 있죠. 작가가 자신만의 특징이 담긴 떡메모지, 마스킹 테이프를 판매하면 구매하기도 합니다. 홍대 오브젝트, 온유어마인드 같은 소품샵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자체 제작 상품을 팔기도 하고, 포장방법을 독특하게 구성하여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꾸미는 욕구를 자극하니, 안 꾸밀 수가 없겠어요!
@수박C 코멘트
처음에 떡메, 인스라는 용어를 듣고 이건 무슨 외계어지? 못 알아들었습니다. 인스는 인스타 스토리 아닌가 하기도 했구요(ㅜㅜ). 그러다 떡메모지는 한쪽면만 풀을 붙여 엮은 방식인 떡제본으로 만들어진 메모지를 일컫는 거라는 정보를 찾았습니다. 포스트잇의 형태지만 뒤에 붙일 수 있는 접착 기능은 없는 메모지인데요. 인스는 인쇄소 스티커로 가위로 오려 잘라쓸 수 있는 스티커를 말한다고 합니다. 검색창에 다꾸를 입력하면 따라오는 필수 단어들인 떡메, 인스, 마테(마스킹테이프) 등등. 다이어리 쓰는 문화가 새로운 줄임말들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요즘 애들 다이어리 쓴다'라는 사실 속에서 '어떻게 쓰고 있지'라는 호기심을 풀어보았습니다. 재밌게 보셨나요?
#02
'둥그스름한 저 모양! 한 손에 꼭 쥐어지는 저 생김새는 마치 내가 아는 에어팟같은데..?' 라네즈에서 새로 나온 네오쿠션을 보며 들었던 생각입니다. 추억의 조약돌 폰처럼 매끈한 모습이 조약돌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요. 광고 영상을 살펴볼까요? 쿠션 팩트는 화장품 베이스 제품인 파운데이션을 스펀지에 적셔 간편함과 휴대성을 높인 제품군인데요. 보통 쿠션 제품에서 많이 말하는 질감, 커버력, 광채 같은 특성을 말하기보다는 네오쿠션은 전자제품의 광고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식의 기술력을 강조하는 느낌입니다.
해당 광고의 0:20초부터 "열면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카피와 함께 쿠션 팩트의 구성품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쿠션 팩트 광고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초반 0:00~0:20 초 구간에는 스마트폰 완벽 조합,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 간편한 리필 교체 방식을 제품의 매력포인트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완벽 조합" 카피에 뒤이어 나오는 "간편한 충전"카피는 핸드폰 충전처럼 쿠션도 충전된다는 건가? 하는 호기심을 끌죠. '원터치 스피닝 리필'이라는 제품 기능 설명처럼, 딸깍 하고 돌리면 간편하게 쿠션 리필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는 카피였습니다.
MZ세대의 눈길을 끌기 위해 기존의 쿠션이 취하지 않았던 제품 외형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흡사 전자제품의 광고처럼 만들어 에어팟을 연상하게 하며 에어팟의 트렌디한 이미지를 네오쿠션에도 떠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파트텔 톤의 컬러로 감성적인 모습을 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6월에 출시된 네오쿠션은 현재 한 달 만에 4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라네즈를 MZ잘알이네'라고 생각하게 된 지점은 감성적인 외관뿐만 아니라 요즘 핫한 다이어리 꾸미기, 폴라로이드 꾸미기 감성을 쿠션에도 적용하여 쿠션을 꾸밀 수 있는 스티커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미 매트, 매트 같은 제형의 질감과 커버력을 앞세우는 제품 사이에서 쿠션에서 얻을 수 있는 소비자의 재미를 찾아 적용한 모습이네요.
@수박C 코멘트
MZ세대 취향에 맞춰 트렌디한 감성에 초점을 맞춘 라네즈의 신제품을 알아보았습니다. 기존 라네즈 쿠션 제품인 BB쿠션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쿠션의 모양을 하고 있고, 화이트닝/포어 컨트롤/안티에이징 3가지의 기능별로 제품을 출시했던바 있는데요. 네오쿠션은 쿠션계의 혁신을 이끌기 위한 제품력, 디자인을 더 고민한 모습입니다. 제품 기획에서부터 타겟층에 대한 트렌드 조사가 녹아있는 점이 인상 깊은데요. 특히 분기별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업종의 경우 더욱 이러한 트렌드 조사가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쿠션도 꾸밀 수 있다는 생각, 쿠션에도 스티커를 붙일 수 있다는 생각 해보셨나요? 무엇이든 정해진 틀은 없다는 건 없네요!
#03
텐바이텐은 디자인 감성채널이라는 카피에 맞게 고객의 감성을 충족시키기 위한 제품을 고민하는데요. 6공 다이어리가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문구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자 2018년 6공 다이어리를 위한 팝업스토어 텐텐 문방구를 혜화에 열었습니다. 네온 조명간판이 눈길을 끄는 <텐텐문방구>는 텐바이텐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다꾸러들의 덕심을 충족하지 못했던 부분을 좀 더 보완하여 다꾸 입문자들을 위한 패키지부터 다양한 6공 다이어리 내지, 커버,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떡메모지 등을 제공합니다.
6공 다이어리는 단순히 다이어리 작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원하는 속지로 커스텀을 하고, 내지를 스티커와 떡메모지로 꾸며 나만의 다이어리를 꾸미는 것이 핵심인 만큼 다양한 그램수의 내지, 마스킹 테이프를 텐텐문방구에서 제공했습니다. 문구를 덕질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이러한 문구의 덕심을 채워주며 다채로운 즐거움을 팝업스토어에서 충족시켜주었는데요. 6공 다이어리를 꾸미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이 있었던 혜화의 텐텐문방구는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아쉽게 최근 문을 닫았습니다. 건대 커먼그라운드 텐바이텐 오프라인 매장에서 텐텐문방구의 일부를 즐기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는데요. 온라인에서도 텐텐문방구를 만날 수 있도록 하여, 텐텐문방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제품 판매 외에도 유튜브 채널에서 <다꾸TV>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꾸 노하우를 알려주고, 고객들이 꾸민 다꾸 중 베스트 다꾸를 뽑아 <다꾸톡톡>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쇼퍼블 콘텐츠 역할을 하는 다꾸톡톡에서는 고객이 텐바이텐 제품을 활용해 이미지를 올리면, 해당 이미지에 포함된 제품의 상세페이지를 태깅해 자연스레 다꾸 사진을 살펴보면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이달의 데꾸테리어> 기획전을 운영하며 매달 데스크를 꾸미기 좋은 소품을 제안하기도 하는데요. 4번째 주제인 여행 데꾸테리어는 해외 편집숍 제품으로 구성해 데스크에서 여행 감성을 충전할 수 있도록 했고, 5번째 주제인 보라테라피는 보라색 제품들로 지친 당신을 위한 컬러테라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수박C 코멘트
감성채널 감성 에너지라는 텐바이텐의 아이덴티티처럼, 텐바이텐은 디자인을 이용한 감성을 고민합니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MZ 세대에게 꾸미기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자신의 일상을 가꾸는 활동으로써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텐바이텐에서도 고객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일상을 채워나가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상을 꾸미는 데꾸테리어를 비롯해 다양한 꾸미기 활동을 제안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감성 에너지를 충전하러 텐바이텐을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ps. 브랜드 꾸미기 하는 방법을 찾고 있고, 브랜드만의 개성을 표현할 굿즈를 찾는다면 아보카도에 놀러 오세요!)
#04
폴더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핸드폰은 진화했는데요. 접는 핸드폰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안으로 접는 인폴딩형 폴더블 폰, z플립처럼 위아래로 접는 크램쉘형 폴더블폰, 화면 두 개를 경첩(힌지)으로 연결한 폴더블폰 등 다양한 형태로 접는 핸드폰이 탄생하고 있는데요. 듀얼 스크린을 힌지로 연결한 폴더블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애플의 소식이 밝혀짐에 따라 하반기에 접는 폰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Z플립은 방송인 주우재, 유튜버 혜인, 유튜버 헤이즐 등과 패션 화보를 진행하고, 톰브라운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패션 아이템처럼 이용될 수 있을 만큼 디자인적으로 강점을 가진 폴더블폰임을 커뮤니케이션했는데요. 카메라 기능으로 번져있던 핸드폰 전쟁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제시하고 있죠. 물론 접는 폰이라는 새로운 스마트폰의 열풍을 불어옴과 동시예요. '접는 핸드폰이 다시 돌아왔네, 톰브라운이랑도 콜라보했구나'라는 생각을 하던 와중 Z플립이 폰 꾸미기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직접 스티커, 파츠를 붙이며 꾸미고 있었는데요. 이에 삼성전자는 "남들과 다른 나만의 Z Flip을 자랑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소개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통해 꾸미기페스타 이벤트를 5월 한 달 동안 열며 주차별로 당첨자를 뽑기도 했죠.
폰꾸미기에 대한 니즈를 확인한 삼성전자는 7월 2일 11종의 커스텀 스킨을 출시했는데요. 컬러/패턴/디자인을 인쇄한 필름을 제품에 부착할 수 있는 스킨입니다. 블루/라이트 그린/레드/무광 투명의 4가지 색상, 블랙워치/ 지오메트릭/닷/그리드의 4가지 패턴, 곰표/마블 스파이더맨/니니즈의 3가지 캐릭터를 제공합니다. 인싸템으로 돌아온 곰표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니니즈가 커스텀 스킨에 포함되어있는 게 눈길을 끄네요.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면서 핸드폰을 꾸미는 것이 제한적이었는데요. Z플립은 폰을 접으면서 디스플레이가 안으로 들어가 전면에 꾸밀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난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나만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인데요. 다꾸의 문화가 폰꾸미기에도 옮겨나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박C 코멘트
삼성전자는 갤럭시 Z플립을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에 적극적으로 낮출 예정이라고 합니다. 폴더폰의 추억을 느낄 수 있게 하면서도 한 손에 들어오는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잡겠다는 것인데요. 갤럭시 S로 일반적인 프리미엄 전략을 시도하고, Z 시리즈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상용화를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편 skt에서 7월 6일부터 순차적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혀졌는데요. 추억의 2G는 사라지고 추억을 자극하는 폴더블폰은 상용화되는 상황이네요. 폴더폰을 안 써본 이들에게는 힙한폰으로 느껴지겠죠. 키링때문에 에어팟 산다는 말이 나왔던 것처럼 폰꾸하기위해 폰을 구매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05
라벨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프린트해서 배송정보를 적을 수 있는 스티커, 사물함에 붙이는 인덱스용 스티커가 먼저 떠오릅니다. 폼텍은 프린터용 라벨지, 프린터 용지를 판매하는 브랜드인데요. 주소용 라벨, 물류관리용 라벨, 바코드용 라벨, 파일 인덱스용 라벨 등 다양한 라벨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폼텍에서 다꾸용 스티커인 마이스티커를 만들었는데요.
좋아하는 문구나, 이미지를 스티커로 만들 수 있고, 무지의 원형 스티커 위에 텍스트를 적을 수도 있는 것이 해당 제품의 특징입니다. 인쇄뿐만 아니라 볼펜이나 스탬프를 이용할 수 있는 재질을 선택하여 사용자들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다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다 보니 폼텍은 브랜드의 강점인 라벨지 제작 기술을 다꾸용 제품을 만드는 것에 이용한 것인데요. 최근 5월부터 폼텍 인스타그램에서 다꾸, 문구 덕후에 맞춰 마이스티커를 커뮤니케이션하고, '컬러로 태그 하다' 슬로건을 이용해 제품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마이스티커가 더 알려지게 된 계기가 있는데요. 바로 두낫띵클럽의 멤버이자, 문구인으로 알려진 김규림 작가의 책 <문구인일지>에 소개되었다는 점인데요. 뿐만 아니라 김규림 작가의 인스타그램에 마이스티커를 활용해 영감 주제를 키워드화 하는 방법을 소개되면서 팔로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독립서점 5키로북스와 협업해 규림 문방구 전시회를 열기도 하는 등 문구, 씀, 영감에 대한 활동을 지속하며 다양한 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인플루언서인데요. 영감 기록하는 김규림 작가에 관심을 갖고 팔로우하는 이들은 그녀가 기록하는 방법 중 하나인 마이스티커에 호감을 갖고 찾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수박C 코멘트
MZ세대에 맞춰 편의성이 높은 제품을 기획한 점이 흥미로운데요. 용기, 파일홀더를 구분하기 위해 인덱스용으로 이용한 라벨지를, 다꾸가 유행하며 다꾸에 유용한 제품으로 확장한 사례입니다. 조금 시선을 바꾸고, 타겟이 생각하지 못했지만 잠재 니즈가 있는 게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마이스티커를 소비자는 더 유용하게 이용하며 브랜드에 역으로 제품 사용법을 알려주기도 하는데요. 소비자가 마음껏 꾸밀 수 있는 제품의 장점은 브랜드의 생각을 뛰어넘어 유용한 방법을 찾고, 이러한 점이 브랜드의 강점을 만들어 준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수박은 지금
17일 금요일 밤, Be my B는 한국 최고의 술인 화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인 화요는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7년 연속 수상하고 있습니다. 도자기를 만들던 브랜드는 증류주를 만들더니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사람들을 사로잡았죠. 화요 브랜드가 술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와 철학은 무엇인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자 합니다. Be my B 홈페이지를 통해 세션을 모집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다이어리를 유용하게 잘 써오던 분들에게는 요즘 다이어리 꾸미기가 유행인가? 싶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늘 써오던 것이었을 텐데요. MZ세대에게 다꾸, 폴꾸, 폰꾸란 가성비 좋게 나만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스티커, 마스킹테이프만 이용하면 되니까요. 또한 인스타그램에서 문구 스타 그램 등 글씨를 잘 쓰는 계정, 다이어리 잘 꾸미는 계정, 다이어리를 유용하게 이용하는 계정 등을 쉽게 볼 수 있으면서 파워블로그를 보며 '아 나도 저렇게 꾸미고 싶다'하는 욕구가 계속 자극되는 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는 주제였습니다. 타인의 집을 살펴볼 수 있는 인테리어 계정들을 보면 엽서, 마스킹 테이프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쉽게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문구는 쉽게 나만의 취향을 담아낼 수 있어 덕질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꾸민다는 것에서 오는 아날로그적인 손맛이 주는 즐거움은 여전히 적용되는 것 같네요! 오늘 한 번 오랜만에 다이어리를 써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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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워터멜론 수박C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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