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소셜 살롱 Be my B의 BRAND WEEKLY
'브랜드적 삶'이란 곧 자기만의 관점, 자기만의 시선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삶이에요. 자신만의 생각으로 자기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것 그 자체죠.
- 우승우, 차상우 더.워터멜론 공동 대표
토요일 오전 9시 30분. 30여 명의 사람이 아늑한 살롱 공간으로 모입니다. 토요일 오전 9시 30분이라뇨.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난 5일 간의 보상으로 꿀잠에 빠져 있을 시간이죠.
그런데 여기 모인 사람들은 뭔가 좀 특별해보입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이곳에 모였다는 것부터 이미 특별하죠. 심지어 4대 1의 경쟁을 뚫고 온 참석자들이라고 합니다.
약 30분 동안 자기소개를 하며 그날의 주제에 대해 자신만의 관점을 풀어 놓습니다. 그리고 그날 주제에 맞는 리더에게서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를 듣죠. 질문의 시간도 매우 열기가 뜨겁습니다. 날카롭고 또 재미난 질문이 오가고, 리더들은 업계 선배처럼 성심성의껏 답합니다.
이후에는 서로 인사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놓습니다.
“당신은 누구인가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요? 무엇을 좋아하나요?”
편안하고 매력적인 이곳은 바로 <브랜드 소셜 살롱> Be my B(비마이비)입니다.
비마이비는 2017년 3월 두 남자의 '딴짓'으로 시작했습니다.
'인터브랜드'라는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회사의 동료로 만난 두 남자는, 서로 공통점이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보통 브랜딩 분야 커리어가 컨설팅에서 시작해 기업 브랜딩 업무로 옮겨가는 게 일반적인 반면, 두 남자 모두 기업의 브랜딩 업무에서 시작해 브랜드 컨설팅으로 옮겨온 케이스였죠.
그래서 그런지 둘은 컨설팅의 업무인 '보고서'를 만드는 것 이상의 재미난 '실행'들을 함께 해보고 싶었습니다.
또 관심사도 비슷했습니다. 야구·맥주·책 이야기가 둘의 대화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죠. 게다가 둘 다 브랜드를 좋아하고 브랜드 일을 하다보니, 무슨 이야기를 시작하더라도 결국 브랜드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더 나아가 재미있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대화의 시작과 끝이 모두 B와 관련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야구·맥주·책 모두 영어로 하면 알파벳 B로 시작하죠. 그리고 브랜드도 B로 시작합니다.
두 남자는 이로써 브랜드의 관점에서 다양한 B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을 만들어보기로 마음을 모읍니다. 첫 모임은 '야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임이었어요. 페이스북에서 20명을 모아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모임 횟수가 늘어날수록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더니 어느새 '시즌'제 형태를 갖추고 벌써 다섯번째 시즌을 진행하며 모두 53차례의 모임을 연 커뮤니티가 됐습니다. 그리고 멤버 수만 3552명, 참가자만 1210명(2018년 12월 14일 기준)이 된 인기 있는 모임이 됐죠.
두 남자는 스타트업, 창업가 및 크리에이터를 위한 브랜드 전문 스타트업 '더.워터멜론'의 우승우·차상우 공동대표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B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오프라인 커뮤니티 '비마이비'의 탄생 배경이죠.
현재 비마이비는 '린 브랜드(Lean Brand)'를 주제로 새로운 시즌인 '19 겨울봄 시즌을 맞이했으며, 주말 오전에 진행되는 오리지널(Original) 세션과 평일 오후에 진행되는 서브젝트 (Subject)세션, '라이프 브랜드 컨퍼런스'로 대표되는 컨퍼런스, 실제 브랜드를 경험하고 심도 있는 통찰을 얻기 위한 '인사이트 트립(Insight trip)'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브랜드 커뮤니티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비마이비가 지향하는 커뮤니티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참가자를 제한하는 건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일상을 브랜드 관점으로 해석하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기획하여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있는 대화를 나누는 커뮤니티
리더와 참가자, 운영진이 함께 살아있는 대화를 나누는 건 비마이비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현장에서 오가는 좋은 이야기들이 당일 현장에만 감동을 남긴 채 아카이빙되지 못한다는 아쉬움을 해결하고 싶었죠.
비마이비가 브랜드에 집중하는 이유는 '자기다움'을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맞고 틀린 것이 아닌 자신의 관점과 취향이 닮긴 삶을 지향하기 때문입니다. 브랜드란 그것을 표현하고 완성해내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개개인에게도 매우 일상적이고 중요한 것입니다.
차상우 공동 대표는 브랜드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마트에서 어떤 사람의 카트 속에 담긴 물건만 봐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어요. 내가 하는 소소한 행동이 나를 만들죠. 그게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제품이든 사람이든 회사든, 다른 사람과 만나는 접점에서 생기는 인식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게 브랜드예요.
그리고 또 말하죠. “밖으로 보이는 삶과 실제 삶이 일치하는 게 브랜드적인 삶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이 가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비마이비가 폴인과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결심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관점이 있는 '브랜드적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비마이비의 이번 '19 겨울봄 시즌에서 오가는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19 겨울봄 시즌은 12월 1일에 시작해 2019년 봄까지 크고 작은 브랜드 커뮤니티 활동으로 구성됩니다. 그중 눈에 띄는 세션 11회를 선정해 텍스트로 정리하고, <Brand Weekly>라는 제목으로 폴인에서 12월 21일부터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번 '19 겨울봄 시즌의 주제는 '린 브랜드(Lean Brand)'입니다. 린 브랜드란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기 위해 시제품을 빠르게 만들고 시장 반응을 반영해 다시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방식의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개념에서 착안된 말입니다. 브랜드 또한 작게 시작해 다양한 실험을 하며 성장해온 린 브랜드가 존재한다는 게 비마이비의 생각입니다.
우승우 공동대표는 말합니다.
비마이비의 성장 과정도 린 브랜딩의 과정이에요. 둘이 이야기하다가 작게 시작한 게 지금은 3,500명이 모이는 커뮤니티가 됐죠. 작게 시작해 빠르게 피드백을 받고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식이죠. 그런데 많은 브랜드들이 자신이 린 브랜드 전략을 취했는지는 알지 못해요. 린 브랜드라는 틀에서 여러 작은 브랜드들의 노력을 살펴보고 싶어요.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전 세계 키즈 콘텐츠 시장을 뒤흔든 ‘핑크퐁’, 분식 업계에서 마케팅 실험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죠스 푸드’, 베이컨에 개성 있는 디자인을 입힌 ‘사실주의 베이컨’, 1940년대부터 빵을 만들어온 ‘태극당’등 작게 시작했지만 강한 브랜드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길 예정입니다.
어떤 것들은 ‘린 브랜드’와 꼭 맞아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 대표 말대로 스스로 린 브랜드임을, 혹은 린 브랜드적인 실험을 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브랜드도 있겠죠.
하지만 적어도 우리는 비마이비가 던져준 새로운 개념인 ‘린 브랜드’라는 관점으로 다양한 브랜드, 나아가 나의 삶까지도 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매주 금요일, 비마이비가 폴인과 함께 들려드리는 브랜드 이야기. 그 생생한 브랜드 경험에 대한 기록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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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ol:in
- Be my B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