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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halestar Sep 16. 2021

Peace Of Joy


가을의 색

서로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계절이 지나면 다시 모여 쌓아 놓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서도 너는 아직 순수한 눈빛을 지키고 있구나 시간이 유유히 흘러 어느 틈엔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가장 멋진 시간 속에 우리는 머무르고 있었다. 다양한 시도 안에서 당신의 방식대로 '나'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에 무르익은 가을의 색이 생각났다.


계절의 순환

많은 것들이 우리의 일상에서 바뀌었지만 변하지 않은 계절의 순환

다시 오는 계절이 주는 분위기와 기쁨은 짧지만 언제나 새롭다. 단청 빛 하늘 아래 가을 들녘에 넘실대는 벼들은 코스모스와 더불어 한들한들 조용히 춤을 추고 저마다 가을 추수를 기다리며 완전연소의 시간을 보낸다.


풍요의 요정이 사는 곳 (feat 할머니 요정)

초가을 하늘은 푸르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맑은 날 요정이 사는 곳에 가고 싶다.

그곳에는 애씀 없는 삶과 따스한 빛으로 채워진 방, 나의 상상 속 따뜻한 그림의 세상이 펼쳐지고 결핍 의식으로 가득 찼던 마음들은 풍요 의식으로 전환되어 돌아온다.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나의 행복은 귀여운 동물을 보는 것이다. 내가 있는 시골에서는 길 고양이를 자주 맞닥뜨린다. 그것도 살이 토실토실 오른 풍요로운 고양이.


가을이면 추수를 하고 논에 널브러져 있는 고양이, 호박밭에서 뒹굴고 있는 고양이 감나무에 걸쳐 졸고 있는 귀여운 고양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고양이는 타고난 성향이 평안하고 느긋하며 여유 있는 동물이다. 요즘 사람들에게 여유란 무엇인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들은 줄어들고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졌다. 


저 시골 고양이들은 행복하겠다. 애씀 없는 삶과 따스한 빛을 받으며 그들만의 풍요로운 생활과 여유로움을 보며 덩달아 나의 마음도 평온해졌다.


나의 삶도 당신의 삶도 행복한 시골 고양이처럼 애씀 없이 풍요롭고 평화롭기를 바라며  




솔솔 부는 가을바람

가을은 축복의 계절

풍성한 감사의 계절


바람이 솔솔솔

마음도 솔솔솔

몸과 마음이 모두가 하나


위로받고 싶은 가을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위로되었길

네가 늘 행복하길 바랄게!


I wish you every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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