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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halestar Oct 19. 2021

붕어빵 고양이

정서를 채워주는 소비

기온이 급속히 내려간 추운 날씨와 함께 등장하는 길거리의 붕어빵집. 어릴 적부터 풀빵을 좋아했던 나는 붕어빵 가게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대표적인 겨울 간식 붕어빵 누구나 가슴속에 풀빵 사 먹을 돈 천 원씩은 품고 다니는 계절이 왔다. 옛 추억을 소환하는 오징어 게임이 있다면 붕어빵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친근한 정서를 안겨준다.

호~  작고 따끈한 붕어빵을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가면 제철을 맞이한 따뜻한 붕어빵 덕분에 가족들은 지친 마음과 추운 몸을 녹이곤 했다.

(C)Whalestar


붕어빵 고양이

 

겨울의 냄새는 붕어빵 향기가 나

겨울의 소리는 붕어빵 굽는 쇠의 리듬


생선장수님 눈치 안 보아도 되지요

달다랗게 구워진 나의 붕어빵들


왔어요 내가 겨울에 찾아왔어요

흰냥이네 붕어빵 가게

겉은 바삭하고 무엇보다 귀여워


머리부터 먹을까 꼬리부터 먹을까

고민 말아요 나랑 나누어요


이 겨울 내가 사랑하는 건

내가 굽는 가장 따뜻한 붕어빵


따뜻한 아랫목 이불속이 그리운 계절

다시 찾아오면 내가 생각날 거예요

왔어요 내가 왔어요 흰냥이네 붕어빵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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