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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빙산 Oct 16. 2024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무엇이 더 중요할까? The seen Vs. The Unseen

1. 대부분의 경우, 드러나지 않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가 숨을 쉬고 살아갈 수 있는 공기도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이 공기 내 산소의 비율이 달라지면 생존의 위협을 받는다.


한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심장을 비롯한 수많은 장기들 역시 보이는 피부 안에 가려 열심히 일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표정, 들리는 말 뒤에는 보이지 않는 '의미의 세계'가 펼쳐져 있고 그 보이지 않는 '정신의 세계'가 드러나는 사람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한다.


한 작가의 책 위에 담긴 '많아 보이는 글자' 뒤에는  '더 많은 글자들'이 쓰고 지워지고 사라져버렸을 것이다.

거의 모든 대중의 눈에 비치는 한 사람의 성공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과거의 노력과 고통의 시간이 있다.


연예계에서도 유명해지고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의 일상에는 대중이 쉽게 보지 못하는 불편함과 비정상적인 삶과 압박이 숨어있다.


돈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보는 화폐는 숫자가 박힌 종이이다.

그런데 그 종이의 가치는 그 종이의 '원가'이상이다.

여기에 보이지 않는 '가치'가 또 숨어있다.

체크카드는 플라스틱과 마그네틱선, IC칩에 보이지 않는 정보가 들어있지만, 그 카드가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통장에 '보이지 않는 돈'들이 있어야 한다.


정치계에선 한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사건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난다.

멋드러진 한 마디 명언 뒤에는 그 말을 남긴 철학자의 '진짜 삶'이 있다. 그리고 그 진짜 삶을 함께 살펴보고 나서야 명언이 허세인지 저자의 인생이 담긴 일관성있는 진실인지 알 수 있따.


눈 앞에 보이는 배우자의 행실이 믿음직 하더라도 직장이나 출장지에서 보이지 않는 않는 곳에서 하는 일들이 문제가 된다.

말하지 않고 가슴 속에 담아둔 말들은 밖으로 드러내 던져진 말들 만큼이나 부부사이를 좌우한다.

드러나는 아이들의 신체나 정신의 건강 뒤에는 보이지 않는 가정환경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만약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구분한다면 무의식이 의식에게 미치는 영향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더 큰 영향력을 지닐 수 있다. 있는 지도 모른다는 건 그만큼 위력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뜬금없이 무기의 예를 들어보자. F-22나 F-35 같은 전투기가 위력적인 것은 레이더에 탐지 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가 볼 수 있는 현재는 '지금은 보이지 않는 과거'의 산물이고 과거는 지금 보이지 않는다.

 한 사람의 역사만큼이나 국가의 역사가 중요한 이유일 거다.


건강도 마찬가지이다.

건강한 신체 뒤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미생물들과 효소들이 작용하고 있다.

하루 하루의 습관들이 뒤에 있다.

보이는 부분은 껍데기일 뿐이다.



미래 역시 보이지 않는다.

'현재의 나'가 건강하고 행복하더라도 '내일의 나'가 불행할 것을 안다면? '나의 말로末路'가 수치와 후회가 가득한 미래가 된다면? 미래가 중요하다. (정해진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죽음은 예정되어 있고, 어떤 삶을 살다가 가게 되느냐-가 우리의 마지막 순간에 삶을 되돌아보며 남기고 싶은 말이 있을 거다.


꼭 종교적인 단어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 만약 영적세계(spiritual world)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그게 '비가시非可视'보이지 않는 세계' 일 것이다.

그건 가시세계(visible world)보다 더 중요하다고 가정해도 무리가 없다.  

유령을 이야기 하는 게 아니다.

보이지 않는 영역의 모든 것들을 이야기하는 거다.



보이지 않는 것은 거의 언제나 (almost always) 보이는 것보다 중요하다.

반대사례 모집 중...! 댓글에 남겨주세요..! 사실.....독자의 반론을 환영합니다.



2. 보이지 않는 것의 중요성에 공감할 수 있다면 다음 단계에도 도전해보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은 '신념'이나 '확신' 뒤에는 '보이지 않는 믿음'이 깔려있다.

우리는 여러가지 것들을 이성적으로 분석해서 가장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서 그걸 사실로 믿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그 존재를 인지조차 하고 있는 전제들이 숨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명의 소중함, 고결함.

인권.

범인류적 도덕적 의무.

선한 것이 옳다.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

동물도 함부로 죽이면 안된다 등..


왜?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해나가다보면 더 이상 답변을 하지 못하는 벽을 마주하게 된다.

그 벽 앞에 섰을 때 사람은 드디어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답변에 따라 삶의 궤도가 달라진다.



-언젠가 이 글이 독자의 눈에 보이지 않게 된 순간 '더 중요한 것'들이 보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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